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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범 감독, "선수들 고맙고 안쓰럽다"

by 노재형 기자
KGC 이상범 감독은 14일 동부전을 역전승으로 이끈 뒤 선수들에게 "고맙고 미안하다"고 했다.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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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기도 하지만, 미안한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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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 이상범 감독은 오히려 선수들에게 미안하다고 했다. KGC는 14일 원주에서 열린 동부와의 경기에서 4쿼터 들어 드라마같은 역전극을 펼치며 89대79로 승리했다. 이번 시즌 들어 동부에 2연승을 거뒀다.

경기후 이 감독은 선수들을 향해 고맙다는 말을 거듭했다. 이 감독은 "4쿼터에서 압박 수비를 한게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 앞선의 3선수가 정말 잘 해줬다. 감독으로서 이겼으니까 기분은 좋지만, 선수들을 보면 안쓰러운 생각까지 든다"며 "나를 믿고 따라와 준 것도 고맙지만, 한편으로는 선수들을 너무 몰아붙인 것 같아 미안하기도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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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는 3쿼터까지 9점차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4쿼터 들어 김태술 이정현 양희종으로 이어지는 앞선 수비 라인이 전면 압박 수비로 동부의 공격을 차단하면서 경기의 흐름을 빼앗아 왔다. 이들이 수비를 하는 동안 외국인 선수 파틸로는 4쿼터에서만 16득점을 쏟아부으며 뒤를 받쳤다.

이 감독은 "우리가 쓰는 디펜스는 다른 팀에 없는 것이다. 그만큼 선수들이 많이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체력적인 부담이 크다. 그러나 3명중에 빼 줄 선수가 없다"면서 "오늘 경기를 통해 선수들이 자신감을 다시 갖게 된 게 고무적이다. 파틸로는 오늘 달리는 농구를 했다. 정지된 농구는 파틸로의 농구가 아니다. 오늘은 잘했지만 3라운드까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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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틸로는 이날 혼자 40득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그동안 무너졌던 벤치의 신뢰감을 다시 살렸다. 수비 리바운드 8개를 기록하는 등 팀플레이를 충실히 이행했다는 것이 이 감독의 평가다.

이 감독은 "파틸로가 오늘처럼 스크린이나 커팅같은 플레이로 자기를 희생해가며 한다면 우리팀 전체가 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원주=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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