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정만호가 친구처럼 지내는 두 아들에 대한 애틋한 부정을 드러냈다.
정만호는 14일 방송된 SBS '좋은 아침'에서 어린 나이에 낳은 20살 큰아들 일남 군과 13살 둘째 아들 일준 군을 공개했다.
이날 정만호는 17세에 낳은 첫째 아들을 위해 온갖 일을 다 했던 힘들었던 시절을 떠올렸다.
그는 "당시에 너무 힘들었다. 이건 말로 표현도 안 된다. 그 어린 나이에 사회생활을 하면서 얼마나 받겠느냐"며 "지금 아이를 키우는 분들은 다 알겠지만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 달 내내 일해서 월급 받고 기저귀, 분유, 예방접종하고 나면 나 자신은 없었다. 나중에는 좀 지치기도 했다. 2~3년 동안 다람쥐 쳇바퀴 돌듯이 매일 그냥 일만 하면서 나에 대한 투자나 내 미래는 전혀 찾아볼 수 없는 거다"고 말했다.
하루라도 빨리 안정적인 생활을 하기 위해 조리사 일을 배웠던 정만호는 "용돈 쓸 거 다 모아서 21세에 조그마한 가게를 열었다. IMF가 터지기도 했는데 다 이겨냈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주변 시선이 어린 꼬맹이가 영업하고 있으니까 우습게 봤다. '쟤 집이 잘 사나?' 이런 말을 했다.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다. 남한테 무시당하지 않기 위해서 항상 옷도 나이 들어 보이게 입었다. 말하자면 한도 끝도 없다"며 한숨지었다.
또한 이날 정만호는 두 번의 이혼에 대한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다.
지난 2005년 '만사마'로 전성기를 누리던 시절 정만호는 중학교 졸업 후 17세에 첫 아들을 낳았다는 사실을 밝혀 충격을 안겼다. 첫 번째 부인과 이혼 후 재혼했지만, 지난해 두 번째 부인과도 이혼하는 아픔을 겪었다.
현재 두 아들을 맡아서 키우고 있는 정만호는 "개인사는 다 노출된 상황이고 어차피 다 아는 걸 죄인처럼 숨어 지낼 이유는 없다. 아이들도 먹여 살려야 하는 처지인데 그런 용기가 나올 수 있도록 아이들이 힘을 많이 보태준다. 든든한 후원자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내년 입대를 앞둔 정만호의 아들 일남 군은 "아버지가 어렸을 때부터 내게 인생은 혼자 사는 거라며 독하게 살라고 했다. 아버지가 17세에 날 낳아 키웠던 것을 생각하면 대단하다. 아버지를 존경한다"며 애정을 과시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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