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도로의 간판' 구성은(28·대구시체육회)이 한국 사이클 최초로 해외 프로팀 진출에 성공했다.
구성은은 15일 서울 용산구 LS용산타워에서 열린 호주 프로팀 오리카-AIS 입단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구자열 대한사이클연맹 회장, 제리 라이언 오리카-AIS 회장, 프레데릭 마니예 국제사이클연맹(UCI) 이사 등이 참석했다. 대한사이클연맹은 UCI와의 공조 하에 한국 선수의 프로 무대 진출을 모색했고, 마니예 UCI 이사가 오리카-AIS에 구성은을 추천하며 이번 입단이 이뤄졌다. 오리카-AIS는 세계랭킹 3위로 올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단체 도로 경기에서 2위에 입상한 강팀이다.
구성은은 2002년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포인트와 스크래치 종목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이후 트랙월드컵, 세계B선수권대회, 아시아선수권대회 등에서 메달 행진을 이어가며 인지도를 쌓았다. 구성은은 계약기간 동안 소정의 수당을 받고, 성적에 따른 상금을 추가로 손에 넣을 수 있다. 오리카-AIS는 2~3년간 지속적으로 구성은의 훈련을 지원하고 경기력 향상을 도울 예정이다. 구성은은 "오랫동안 간직해온 꿈이 이뤄지는 것 같아 말로 표현할 수 없이 행복하다"며 "세계 상위권에 진입해 오리카-AIS에 이바지하고 경기력을 길러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한국 최초로 메달을 따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라이언 오리카-AIS 회장은 "첫 한국 선수를 맞이하게 돼 영광이다"며 "앞으로도 한국 사이클이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 2014년에는 한국 선수를 한 명에서 두 명 더 영입할 예정"이라고 했다. 구자열 회장도 "중장기적 관점에서 선수 육성을 지속하면서 국내 인프라를 갖추도록 많이 신경쓰겠다. 앞으로 한국 사이클을 국제화하는 데 매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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