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유나이티드가 부산 원정에서 무패행진을 계속 이어간다.
제주는 18일 오후 3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리는 2012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4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부산과 격돌한다.
현재 제주는 14승13무12패(승점 55)로 6위를 달리고 있다. 상위리그 진출과 함께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의 마지노선인 3위권 진입을 노렸던 제주는 현재 3위 수원(승점 68)과의 격차가 크게 벌어져 목표 달성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남은 5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더라도 수원이 단 1승만 챙기면 제주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행은 좌절된다.
하지만 박경훈 감독은 목표 달성 여부를 떠나 제주도민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로 선수단을 독려하고 있다. 최근 3경기 연속 무패(2승1무)를 질주하고 있고 최근 대 부산전 3경기 연속 무패(2승1무)를 기록하고 있어 승리에 대한 의지가 그 어느 때보다 크다.
승부의 분수령은 부산의 질식 수비를 어떻게 깨트리느냐에 있다. 부산은 상위리그 진출과 함께 기존의 스리백에서 포백으로 전환하며 실점이 증가했지만 김한윤의 1차 저지선을 시작으로 장학영-이경렬-에델-김창수 등 포백라인까지 상대 공격을 옥죄는 능력은 여전하다. 제주의 입장에선 개인 기량에 의존한 공격을 줄이고 상대 역습의 씨앗이 되는 횡패스와 백패스, 부정확한 전진패스를 남발하지 말아야 한다.
또 다른 관건은 수비라인의 재편이다. 오른쪽 측면 풀백 최원권과 신예 중앙 수비수 한용수가 경고 누적으로 결장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최원권의 빈자리는 스피드와 대인마크가 뛰어난 박진옥이, 한용수의 공백은 공중볼 장악과 위치선정이 좋은 오반석이 나서 호주 출신 장신 수비수 마다스치와 중앙 수비라인을 지탱할 예정이다.
박 감독은 "부산은 수비가 굉장히 안정된 팀이다. 하지만 어느 팀이든 약점은 있다. 그 점을 파고 들겠다. 앞으로 원정에서 이겨야 상위권과의 격차를 줄일 수 있다. 최근 경기력이 올라온 만큼 남은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 남은 5경기 모두 승리하겠다"며 부산전 승리를 다짐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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