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의 날, 과연 홍성흔과 김주찬의 모습을 부산에서 계속 볼 수 있을까.
결국 롯데와 FA 선수들의 협상이 마지막까지 몰렸다. 롯데와 홍성흔, 김주찬은 원소속구단협상 마감일을 하루 앞둔 15일 세 번째 만남을 가졌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구단과 두 사람은 16일 마지막으로 협상 테이블을 차릴 예정이다. 구단은 "최선을 다해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16일 두 사람과의 계약을 마칠 수 있을지는 미지수. 이미 구단과 선수들이 자신들이 원하는 금액을 알고있는 상황에서 협상이 진척되지 않는다는 것은 그만큼 생각의 차이가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FA 최대어로 꼽히는 김주찬은 금액 차이가 있다. 계약기간 4년에는 양측이 합의했다. 하지만 '50억원설'이 떠도는 김주찬과의 금액차는 발생하는게 당연한 것처럼 보인다. 롯데 관계자는 "누구나 합당하다고 생각할만한 금액을 책정했다"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50억원설'에 대해서는 구단 내부에서 "너무 과한 금액이다"라는 의견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 최근 김주찬의 몸값 폭등 조짐에 롯데가 최초 제시금액보다 더 많은 금액을 김주찬에 제시한 것으로 파악되기 때문이다. 그 금액을 받아들일지, 시장에 나갈지는 결국 김주찬의 선택에 달려있다.
예상 외로 홍성흔과의 협상은 더욱 난항이다. 돈을 떠나 일단 계약기간부터 합의가 안되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는 "계약기간에서 차이가 난다"고 밝힌 바 있다. 홍성흔은 정규시즌 때부터 "4년은 충분히 뛸 수 있다"는 말로 장기 계약 의사를 넌지시 드러냈다. 하지만 구단은 제시 조건은 이에 못미치는 듯 하다. 구단으로서는 36세의 나이에 두 번째 FA 계약이라는 사실을 무시할 수 없다. 기간 뿐 아니라 금액에 대한 부분도 이견이 있다고 알려졌다.
정황상 롯데가 불리하다. 현재 FA 시장에서 두 사람의 주가는 폭등하고 있다. 일단, 시장에 나가면 다른 팀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이 매우 높아보인다. 그렇다고 롯데가 구단 차원에서 책정한 금액 이상의 많은 돈을 섣불리 지급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풀기 어려운 문제다. 과연, 롯데와 홍성흔-김주찬의 인연은 어디까지 이어질 수 있을까.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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