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의 영광은 누구에게?"
'광해, 왕이 된 남자'(이하 광해)와 '범죄와의 전쟁: 나쁜 놈들 전성시대'(이하 범죄와의 전쟁)가 제33회 청룡영화상 최다 부문 노미네이트의 영광을 안았다. 두 영화는 최우수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등 10개 부문에서 11개 후보를 배출했다. '광해'는 기술상(의상, 편집)에서, '범죄와의 전쟁'은 남우주연상(최민식, 하정우)에서 각각 복수의 후보를 배출했다. '광해'는 올해 대선과 맞물려 주목을 받으면서 흥행몰이를 했다. 독살 위기에 놓인 왕 광해를 대신해 왕 노릇을 하게 된 천민 하선이 왕의 대역을 맡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 비리 세관원과 부산 최대 조직의 젊은 보스를 둘러싼 이야기를 담은 '범죄와의 전쟁' 역시 400만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면서 관객들에게 인정을 받았다.
여름 극장가 흥행을 주도한 '도둑들'은 여우조연상(김해숙)과 신인남우상(김수현)을 포함한 8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건축학개론'은 신인남우상(조정석), 신인여우상(배수지) 등 7개 부문, '내 아내의 모든 것'은 여우주연상(임수정), 남우조연상(류승룡), 신인남우상(이광수) 등 6개 부문에 후보를 올렸다.
이밖에 '은교'가 5개 부문, '댄싱퀸'과 '부러진 화살', '이웃사람'이 각각 3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김기덕 감독의 '피에타' 역시 최우수작품상, 감독상(김기덕), 여우주연상(조민수) 등 3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또 '공모자들', '연가시', '완득이', '화차'는 2개 부문에서 후보가 됐다.
각 부문별 후보는 네티즌의 인터넷 투표와 영화계 전문가로 구성된 예심단을 대상으로 한 엄격한 설문조사 결과를 합산해 내려진 결과다. 오는 30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제33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선 총 15개 부문(인기스타상, 한국영화최다관객상, 청정원단편영화상 제외)에서 21편의 영화가 치열하게 경쟁한다.
정해욱 기자 amorr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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