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전에서 내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을 확정짓겠다."
윤성효 수원 감독의 마음이 한결 여유로워졌다. 수원은 18일 울산과 0대0으로 비겼다. 승점 1점씩 나눠가졌지만, 희비는 엇갈렸다. 수원이 웃었다. 수원은 19승12무9패(승점 69)를 기록, 남은 4경기에서 4점만 챙겨도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획득이 가능해졌다. 울산(승점 60)은 전승을 해도 72점 밖에 되지 않는다. 수원이 부진하길 바라야 하는 상황이다.
경기가 끝난 뒤 윤 감독은 "원정에서 승점 1점을 따내 다행이다. 완전히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따낸 것은 아니다. 경남전에서 빨리 결정을 지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내년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획득을 위한 윤 감독의 자신감은 넘쳐 흘렀다. "남은 경기에서 다른 변수는 생각하지 않는다. 경기를 잘하면 된다. 경남과 부산전에서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상 3위 전쟁은 막을 내렸다고 봐도 무방하다. 윤 감독은 "스플릿 이후 경기력이 많이 좋아졌다. 선수들의 목표(챔피언스리그 진출)를 떠나서 우리 팀은 팬들이 지켜보고 있기 때문에 항상 좋은 경기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재도전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윤 감독은 지난시즌 4강에서 알사드(카타르)에 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한 바 있다. 윤 감독은 "요즘 챔피언스리그에서 K-리그 팀들이 좋은 성적이 내고 있다. 올해도 울산이 우승했다. 당연히 우리도 내년에 출전해 우승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날 수원은 후반 슈팅수에서 12-1로 앞서면서 울산을 밀어붙였다. 그러나 골을 얻지 못했다. 윤 감독은 "전체적인 무난했지만 골 결정력에서 아쉬움이 남는다"고 지적했다.
울산=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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