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모비스의 연승 행진이 무섭다. 모비스는 18일 울산에서 열린 공동 2위 인천 전자랜드와의 맞대결에서 89-85로 승리하고 시즌 첫 5연승 달성과 함께 하루 만에 공동 선두 자리를 회복했다.
모비스는 이 날 전자랜드의 원투 펀치인 문태종(22득점)과 포웰(30득점)에 많은 점수를 헌납하며 고전했다. 하지만 연승 기간 동안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문태영과 위더스가 최고의 활약을 펼친 덕분에 연승을 이어갈 수 있었다.
우선 모비스의 주전 스몰포워드인 문태영은 이 날 29분을 뛰며 29득점 9리바운드로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 특히 승부처였던 3쿼터와 4쿼터에만 25득점을 쏟아 부었고 2점슛 16개를 시도해 12개를 성공시키는 정확함까지 선보였다. 적어도 이 날만큼은 동생 문태영의 해결사 본능이 형 문태종을 완벽히 압도했다.
맥카스킬 대신 교체 외국인 선수로 합류한 위더스의 활약 또한 대단했다. 위더스는 28분을 뛰며 15득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그의 출장 시간과 득점, 리바운드 수치 모두 KBL 데뷔 이래 최다였다. 라틀리프가 경기 초반부터 전자랜드 외국인 선수들에 고전하며 파울 관리에도 실패하자 위더스에게 많은 기회가 찾아왔고, 그는 적극적인 골밑 돌파와 몸싸움 등을 통해 모비스의 골밑을 지켜냈다.
사실 모비스는 지난 4연승 과정 동안 선두 SK를 잡아내는 등 무서운 힘을 발휘했음에도 농구팬들에게 '완벽하다'는 느낌을 주지는 못했다. 신인 김시래와 라틀리프가 자신감을 회복하며 프로 무대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고 팀의 중심인 양동근도 점점 슈팅가드 포지션에 적응하기 시작했지만, 모비스의 경기력에는 2% 아쉬움이 있었다.
그것은 바로 문태영과 위더스의 활약 때문이었다. 평균 15.7득점을 기록중인 문태영은 지난 10일 SK전부터 16일 KCC전까지 최근 3경기에서 평균 8득점에 그쳤다. 특히 그의 전매특허인 2점슛 성공률이 33.3%에 불과했다.
수비에서는 점점 팀에 녹아들어가는 모습을 보였지만 수비쪽에 많이 집중하다 보니,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다 보니 공격에서의 그의 장점이 사라져가는 것만 같았다. 노마크 찬스에서도 문태영의 야투가 번번이 림을 외면하자 유재학 감독은 백업 선수인 박종천의 출장 시간을 늘려가며 문태영의 체력적인 어려움과 부담감을 덜어주고자 했다.
그리고 문태영은 전자랜드전에서 이번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쳐 보이며 유재학 감독의 믿음에 부응했다. 기존의 함지훈, 양동근, 김시래 등에 문태영까지 정상 궤도로 돌아온 모비스는 더욱 무서운 팀이 된 것이다.
위더스의 반전 활약도 놀랍다. 외국인 선수 교체 카드를 모두 소진하면서 영입한 위더스는 KBL 입성 이후 좀처럼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오히려 전에 뛰던 맥카스킬이 더 나은 것이 아닌가라는 의견들도 나오기 시작했다.
그렇지만 위더스는 최고의 외국인 조합 중 하나로 평가 받는 전자랜드의 포웰과 카스토를 상대로 크게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공수에서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쳤고, 유재학 감독은 라틀리프의 프로 적응과 더불어 위더스의 변화된 모습에 웃음 지을 수밖에 없었다.
가장 꾸준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함지훈을 중심으로 양동근의 부활과 김시래, 라틀리프의 프로 적응, 그리고 문태영과 위더스의 변화된 모습까지. 경기를 거듭할수록 하나둘씩 살아나면서 업그레이드 되고 있는 모비스는 점점 강한 팀으로 변하고 있다. 그리고 이 팀이 더욱 무서운 이유는 아직도 이 팀의 경기력이 무엇인가 아쉽다는 점이다. <홍진표 객원기자, SportsSoul의 소울로그(http://blog.naver.com/ywam31)>
※객원기자는 이슈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위해 스포츠조선닷컴이 섭외한 파워블로거입니다. 객원기자의 기사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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