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등 경쟁을 펼치고 있는 강원FC가 더욱 힘겨운 행보를 걷게 됐다.
강원은 21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가진 전남 드래곤즈와의 2012년 K-리그 41라운드에서 2대3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승점 추가에 실패한 강원은 강등권인 15위에 머무르면서 위기감이 더욱 고조됐다. 최근 5경기 연속 무패(3승2무·상주전 기권승 포함)의 좋은 흐름도 깨지게 됐다.
전반 초반 이른 실점이 패인이 됐다. 왼쪽 측면을 공략한 전남의 전술에 무너졌다. 선봉장은 전남 풀백 윤석영이었다. 윤석영은 전반 7분 강원 진영 페널티에어리어 내 왼쪽으로 파고들다 문전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이 크로스가 고차원의 헤딩 선제골로 연결됐다. 전반 10분에는 선제골을 도울 때와 똑같은 코스에서 왼발슛을 시도해 골망을 가르는 등 절정의 활약을 펼쳤다.
강원은 전반 20분 전남 골문 왼쪽을 파고들던 웨슬리가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이어진 골 찬스를 오른발슛으로 잘 마무리 하면서 추격의 실마리를 잡았다. 그러나 이후 공격 시도가 전남 골키퍼 이운재의 선방과 밀집수비에 막히면서 쉽게 돌파구를 만들어 내지 못했다.
김학범 강원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미드필더 자크미치를 빼고 최근 K-리그 400경기 출전 기록을 세운 공격수 김은중을 내보내면서 일찌감치 승부수를 띄웠다. 하지만 전반전과 마찬가지로 전남의 밀집수비와 이운재의 선방 속에 쉽게 기회를 만들지 못하면서 답답한 흐름을 이어갔다. 후반 34분 전남 골문 정면에서 시도한 웨슬리의 가위차기 슛도 크로스바를 맞는 등 운도 따라주지 않았다. 양 팀은 후반 막판 한 골씩을 주고 받으면서 분위기는 다시 달아올랐으나, 결국 전남의 1골차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 됐다.
강릉=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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