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까지 부상자가 큰 부담이 됐다."
전북이 꿈꿨던 역전 우승의 희망이 무너졌다. 전북이 2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41라운드에서 울산에 3대3 무승부를 거뒀다. 반면 서울은 제주를 1대0으로 제압하고 K-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서울의 우승이 확정되기전 인터뷰실에 들어선 이흥실 전북 감독은 "몇 경기 남겨놓고 서울하고 선두 경쟁을 했지만 어려웠다. 마지막까지 부상자가 큰 부담이 됐다. 지금도 선수 구성이 어려울 정도로 부상자가 많다"면서 "그래도 정말 끝까지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선수들은 시즌 내내 정말 열심히 뛰어줬다"고 말했다.
전북은 올시즌 부상자의 속출로 시즌 초부터 최정예 멤버를 기용하지 못했다. 조성환이 부상으로 장기 결장했고 최근에는 서상민 드로겟 임유환 박원재 등 주축 멤버들이 부상에 신음했다. 특히 수비수들이 잇따라 전력에서 이탈하며 선제 실점을 허용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이날 울산전에서도 전북은 선제골을 허용하는 등 3실점을 허용하며 승리를 추가하지 못했다. 이에 이 감독은 "수비조합을 맞추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선취골을 허용하면서 경기가 어려워졌다"고 평가했다. 주전 선수들의 부상 공백 속에 전북의 K-리그 2연패 꿈도 함께 허공으로 날아갔다.
그러나 마지막 자존심까지 버릴 순 없다. 25일 원정에서 치를 우승팀 서울과의 일전에서 마지막 자존심을 살리겠다고 했다. 그는 "서울에 올시즌 한번도 이기지 못했다. 올시즌에 이 징크스를 깨야 한다. 서울전에서 이길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하겠다"며 승리를 노래했다.
전주=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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