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가 기로에 섰다. 예기치 못한 악재의 연속, 그리고 끝모를 부진. 반전의 계기가 필요하다. 불리한 흐름에 타임아웃이 필요한 상황이다.
프로-아마 최강전 브레이크. 어쩌면 마지막 터닝 포인트다. 이 기간 팀을 추슬러 강팀의 면모를 회복하지 못한다면 올시즌 전망은 어둡다.
'해결사' 센슬리의 복귀
보우만 대체 외국인 선수 줄리안 센슬리는 동부의 승부수였다. 실제 희망적이었다. 슈팅과 패스 능력을 두루 갖춰 내-외곽을 오가며 활약했다. 윤활유 역할에 동료들의 플레이도 살아났다. 그가 들어온 뒤 동부가 달라졌다. 센슬리 합류 후 3승을 했다. 동부 강동희 감독도 "올시즌 좋은 경기는 센슬리가 있던 2경기 정도 뿐이고 나머지는 무너진 경기였다"고 평가한다.
악재가 터졌다. 이달 초 오른쪽 연골 파열 부상으로 이탈했다. 이후 동부는 속절 없는 연패 행진 중이다. 한달 공백. 대체 외국인 선수를 뽑을만도 했지만 동부는 기다리기로 했다. 센슬리 대신 빅터 토마스를 퇴출시켰다. 센슬리는 브레이크 기간 중 복귀해 3라운드부터 출전할 전망이다.
부상과 체력, 그리고 조직력
시즌 초 외국인 선수 수난사를 겪은 동부. 토종 선수도 예외는 아니었다. 시즌 전부터 리더 박지현과 슈터 이광재가 부상으로 이탈했다. 차례로 돌아왔지만 완벽한 몸상태는 아니었다. 설상가상으로 기둥 김주성마저 다쳤다. 17일 SK전에서 헤인즈와 충돌로 종아리 타박상을 입었다. 20일 LG전에 결장하자 팀은 크게 패했다. 브레이크 전까지 완전한 몸상태 회복은 쉽지 않다. 외국인 선수의 교체와 토종선수의 부상 악재로 베스트 멤버 간 손발을 맞출 시간이 부족했다. 내-외곽 수비 조직력이 너무 쉽게 무너진 이유. 동부는 21일 현재 10개 구단 중 최다 실점(80.7점)팀이다. 게다가 동부 주축 선수들은 나이가 많은 편이다. 김주성 박지현이 33세, 이승준은 34세. 백업 멤버와의 실력 차도 있는 편이다. 주전 멤버의 체력 부담을 무시할 수 없다.
이래저래 최강전 브레이크는 동부에게 숨돌릴 기회이자 마지막 반전의 기회가 될 전망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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