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경기서 1승4패인 삼성과 5패인 동부에겐 승리가 꼭 필요한 경기였다. 동부는 강동희 감독 부임이후 최다 연패에 빠질 위기였다. 외국인 선수 교체에 이승준의 무리한 플레이 논란까지 더해져 팀 분위기는 최악. 동부 강동희 감독은 김주성까지 투입하며 승리에 의지를 보였다.
또 5할 승률을 유지하다 부진에 빠진 삼성은 최근 좋은 경기를 펼치고도 2연패를 해 더이상 분위기를 떨어뜨리지 않기 위해선 동부를 꼭 잡아야 했다.
삼성은 애물단지였던 대리언 타운스가 골밑을 든든히 지키며 공격이 원활하게 풀리기 시작했다. 타운스는 이날 19득점에 1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타운스가 맹활약을 보이자 동부는 타운스를 막기 위해 수비수 2명을 보냈지만 이는 자연스럽게 삼성의 공격이 풀리게 했다. 수비수가 없는 선수에게 패스가 이어지며 득점을 수월하게 할 수 있었다. 이정석이 16득점을 했고, 임동섭이 13득점으로 도왔다. 이동준도 10리바운드로 삼성이 제공권까지 장악했다.
1쿼터에 17-18로 뒤진 삼성은 2쿼터에 이정석과 이동준 임동섭의 활약으로 20점을 뽑으며 37-30으로 앞서며 전반을 마쳤다. 동부도 3쿼터에 리차드 로비가 11점을 쏟아붓는 활약에 2점차까지 따라붙었다.
자신감이 떨어진 두 팀의 대결은 결국 4쿼터에서 결정이 났다. 누가 더 집중하느냐의 싸움. 최근 경기력이 좋았던 삼성이 경기를 잡았다. 특히 중요한 순간에 날린 3점슛이 림을 가르며 승기를 잡았다.
4쿼터 초반 동부의 기세가 살았다. 8분여를 남기고 동부 박지현의 3점슛으로 54-55, 1점차로 역전의 기세를 보였다. 이런 상황에서 실책을 연발해 자멸하던 삼성은 집중력이 살아있었다. 이동준과 이정석의 연속 득점으로 59-54로 앞서며 위기의 순간을 벗어난 삼성은 곧이어 이정석이 6분여를 남기고 오픈 찬스에서 던진 3점슛이 림에 빨려 들어가며 점수가 8점차로 벌어졌다. 동부도 이승준의 연속 3점슛으로 3점차까지 쫓아갔지만 종료 22초전 박병우가 좌측에서 던진 3점슛이 깨끗하게 꽂히며 삼성 선수들이 모두 두팔을 치켜 들었다. 최종 스코어는 74대68.
동부는 로비가 21득점, 이승준도 16득점을 했지만 3점슛 성공률이 겨우 29%(21번 시도 6개 성공)에 불과할 정도로 슛 정확도가 떨어져 연패 탈출에 실패. 6연패에 빠졌다.
원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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