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가 문태종(18득점 7리바운드)과 포웰(17득점 5리바운드)의 득점 쌍포를 앞세워 최하위 KCC에 77대64의 완승을 거뒀다.
전자랜드는 22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전자랜드와의 홈경기에서 1쿼터부터 손쉽게 달아났다. 7분 25초를 뛰면서 7득점을 기록한 문태종의 활약도 돋보였지만, 턴오버를 9개나 저지르면서 스스로 무너진 KCC 선수들의 집중력 저하가 사실상 더 큰 패인이었다. 리바운드나 득점력 자체만 보면 1쿼터에 대등한 경기를 펼칠 가능성이 충분했지만, KCC는 너무나 잦은 턴오버를 저질렀다.
이런 상황에 전력 자체가 앞서는 전자랜드를 이길 수는 없다. 전자랜드는 2쿼터에 접어들어 포웰을 투입하며 승리 굳히기에 나섰다. KCC의 야투 성공률이 31%(13회 시도 4회 성공)까지 떨어지는 틈을 타 전자랜드는 문태종(2쿼터 9득점)과 포웰(2쿼터 6득점)이 연신 득점을 올렸다. 결국 전반을 43-24로 마친 전자랜드는 후반에도 여유있는 경기를 펼친 끝에 77대64로 승리했다.
하지만 이날 승리에 대하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은 썩 만족스럽지 못한 평가를 내렸다. 유 감독은 "KCC가 높이에서 우리보다 앞서기 때문에 공격과 수비에서 다양한 작전을 준비해 나왔다. 그런데 수비적인 측면에서 불만족스러운 부분이 많았다"면서 "특히 리바운드는 많은 연습을 하면서 강조하는데, 막상 선수 본인의 적극성이 중요하다. 그런 기본적인 것들이 이뤄져야 앞으로 어느 팀을 만나든 자신감있게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격적인 면에서도 문태종과 포웰 이외의 국내 선수들이 스스로 해결하려는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패해 다시 4연패에 빠진 KCC 허 재 감독은 "두 명의 외국인 선수들이 앞에 나서 해결해줘야 하는데 아직 그런게 부족하다. 연습 기간이 짧아 국내 선수와의 호흡도 여전히 미진하다"고 아쉬워했다.
인천=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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