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난적' 현대캐피탈을 잡고 1라운드를 3승2패로 마쳤다.
신영철 대한항공 감독이 예상한 성적과 동일했다. 신 감독은 "나름대로 편안하게 3승2패를 예상했다"고 말했다. 지난 13일 삼성화재에 2대3으로 역전패한 것은 '옥의 티'였다. 신 감독은 "삼성화재에 패한 것이 아쉽다. 선수들이 이길 수 있을 때 낚아챌 줄 알아야 한다. 다행인 것은 1라운드에 나왔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 감독은 팀 내 에이스 마틴과 김학민의 분발을 요구했다. "시즌 개막한 뒤에도 내가 생각하는 리듬이 나오지 않는다. 마틴과 학민이가 부상 재활 후 공을 세게 때리지 않았다. 그러나 점점 나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다른 포지션에선 지난해만큼 해주리라 생각한다. 에이스들이 얼마나 해줄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승부를 가른 열쇠는 범실이었다. 현대캐피탈은 30개의 범실로 패배를 자초했지만, 대한항공도 26개로 많았다. 신 감독은 "우리도 범실이 많았다. 나오지 말아야 할 범실을 했다. 학민이가 나중에 해결해줘서 다행이다"며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이어 "우리 팀이 돌아가는 것이 정상적이지 않다. 3라운드까지 버티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대한항공은 '높이의 팀' 현대캐피탈보다 블로킹수에서 앞섰다. 결정적일 때 나온 블로킹 득점이었다. 신 감독은 "'공만 보고 따라가지 말고 길목만 차단하라'고 주문했다. 가스파리니는 공을 때려보면 스타일이 틀리다. 문성민도 마찬가지다. 볼의 위치만 차단을 하라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레프트 류윤식은 신 감독이 올시즌 초반 얻은 보물이다. 발목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곽승석의 공백을 완벽에 가깝게 메워주고 있다. 신 감독도 칭찬일색이었다. "류윤식은 5라운드에 지명된 선수다. 나름대로 자기의 몫을 하고 있다. 더 이상 바란다는 것은 감독의 욕심이다. 좀 더 안정적으로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승석이가 돌아오면 레프트를 언제든지 교체할 수 있다. 팀에 큰 힘이 되지 않을까"라고 했ㄷ.
인천=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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