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분데스리가로 2년 만에 복귀한 '차미네이터' 차두리(32·뒤셀도르프)가 잇따른 부상에 발목을 잡혔다.
허벅지 뒷근육(햄스트링)에 이어 이번에는 늑골 부상이다. 차두리는 지난 19일(이하 한국시각) 독일 브레멘 베저스스타디움에서 열린 리그 12라운드 베르더 브레멘전에서 늑골 부상을 했다. 1-1로 맞선 후반 9분 교체 출전으로 그라운드를 밟은 그는 풀타임을 소화했다. 그러나 경기 중 충돌로 인해 늑골에 통증을 느꼈고 검진 결과 늑골 사이 근육이 찢어졌다는 진단을 받았다.
아쉬운 것은 이날 경기가 차두리의 부상 복귀전이었다는 것. 차두리는 지난 10일 호펜하임과의 리그 11라운드를 앞두고 훈련을 하다 오른쪽 햄스트링이 올라와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다행히 심각하지 않은 부상이라 7일 휴식 뒤 팀 훈련에 복귀했다. 그러나 복귀후 3일만에 출전한 경기에서 다시 부상을 하며 차두리는 당분간 그라운드에서 모습을 감추게 됐다.
차두리의 에이전트인 C2글로벌의 추연구 이사는 "근육이 찢어져 통증이 있는 상태"라면서 "짧게는 10일에서 길게는 2주까지 치료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차두리는 올시즌 초반 개인사로 휴가를 다녀온 뒤 누구보다 열심히 훈련에 집중했다. 측면 공격수로 변신해 선발 출전 1차례, 교체출전 6차례 등 조커로 팀에 힘을 보탰다. 그러나 컨디션이 올라오고 있는 상태에서 햄스트링에 이어 다시 늑골까지 다쳐 아쉬움이 더해지고있다.
차두리는 오는 24일 열리는 함부르크와의 리그 13라운드부터 12월 1일 열리는 프랑크푸르트전까지 3경기에 결장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손흥민이 활약하고 있는 함부르크전에 결장으로 '코리안 더비'도 무산돼 아쉬움이 두 배다.
한편, 추 이사는 최근 차두리의 근황을 전했다. 가족 없이 홀로 독일에서 생활해 외로움을 느끼다보니 정대세(쾰른)와의 왕래가 잦아졌다는 것. 그는 "뒤셀도르프와 쾰른이 차로 30분 거리다. 둘이 일주일에 한 두 번씩 만나서 저녁을 먹으면서 친분을 쌓고 있다"면서 "손흥민 구자철과는 거리가 멀어 주로 휴대폰으로 연락을 하고 지낸다"고 말했다. 이어 차두리의 헤어스타일 변화에 대해서는 "독일에 오면서 날씨가 추워서 그런지 머리카락을 기르고 있다. 갈색으로 염색도 하면서 변화를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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