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이 접전 끝에 하나외환을 물리치고 5할 승률을 넘어섰다. 그 중심에는 에이스 변연하가 있었다. 4쿼터 승부처에서 해결사 면모를 과시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KB국민은행은 23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외환과의 경기에서 61대59, 2점차로 신승하며 시즌 6승째(5패)를 거뒀다. 3쿼터까지 7득점에 그친 변연하는 승부가 갈린 4쿼터에서 3점슛 1개 포함, 9득점을 몰아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대단한 혼전이었다. 초반 기선은 외국인 센터 카이저가 골밑을 지배한 KB국민은행이 잡았다. 2쿼터 종료 때 스코어가 32-19, KB국민은행의 리드였다.
하지만 하나외환도 쉽게 승부를 포기하지 않았다. 2쿼터 판정에 불만이 폭발한 조동기 감독이 심판과의 신체접촉도 불사하지 않는 강력한 항의를 했다. 감독과 코치가 모두 테크니컬 파울을 받은 하나외환 선수들은 이후 똘똘 뭉쳐 3쿼터부터 추격을 시도했다.
승부가 갈린 것은 4쿼터 막판. 종료 1분여를 앞두고 KB국민은행이 61-57로 앞선 상황에서 KB국민은행 홍아란이 던진 버저비터가 들어가며 그대로 승부가 결정되는 듯 했다. 하지만 하나외환 벤치에서 하프코트 바이얼레이션이라며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고, 결국 인정됐다. 61-59로 추격한 하나외환은 마지막 공격을 에이스 김정은에게 맡겼지만 김정은이 슛 동작에서 공을 놓치는 실수를 범하며 아쉽게 패배, 시즌 10패째(2승)를 당했다.
한편, 조 감독은 경기 후 거칠게 항의한 배경에 대해 "창단팀이고 어려운 상황에 놓인 팀을 죽이려고 하는 듯한 일방적인 판정에 화를 참을 수 없었다"고 격분했다. 흥분을 가라앉힌 조 감독은 "심판이 미워서가 아니다. 선수들의 정신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측면도 있었다. 선수들이 끝까지 잘해줬다"고 소감을 밝혔다.
부천=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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