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KT전.
친정 팀을 맞아 SK 박상오는 이를 악물었다. "뭔가 보여줘야 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하지만 몸은 마음을 비울수록 가벼워지는 법. 불필요한 힘이 들어갔다. 살짝 '오버'도 했다. "솔직히 오버했죠. 마음이 앞섰던 것 같아요."
통신 라이벌전. 다행히 5점차로 이겼다. 하지만 경기후 문경은 감독은 집합을 걸어 야단을 쳤다. "진짜 무서웠어요. 평소 화를 안내시던 분들이라…" 주장 이현준도 박상오 김선형 김민수 등 후배들을 불러 쓴소리를 했다. "결정적인 순간 자신을 보여주기 위한 개인 플레이 대신 팀 플레이를 하라"는 충고.
새로운 마음으로 임한 25일 LG전. 이번에도 잘 하려는 마음이 지나쳤을까. 박상오는 공격의 실타래를 풀지 못했다. 2쿼터 까지 단 2득점.
하지만 후반 박상오의 대반전이 시작됐다. 내-외곽을 오가며 승부처에서 펄펄 날았다. 김선형과 함께 알토란같은 득점으로 팀의 4연승을 이끌었다. 프로-아마 최강전 브레이크 전 기분좋은 승리. "부진해도 감독님께서 믿고 계속 기용해주시더라구요. 믿음에 보답하려고 한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습니다."
SK 해결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박상오. 브레이크 이후 타 팀들의 거센 도전에 직면할 SK의 상승세 지속 여부는 마당쇠 박상오의 꾸준한 활약에 달렸다.
잠실학생=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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