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NBA는 지각변동이 많다. 팀 뿐만 아니라 포지션별로도 그렇다.
신선한 얼굴이 눈에 띈다. 포지션별로 차세대 유망주들이 성장하고 있다. 슈퍼 식스맨으로 입증된 선수들이 팀 이적으로 주전자리를 꿰차면서 팀의 에이스로 자리잡기도 했다. 포지션별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는 주역들을 살펴보자.
포인트가드 - 즈루 할러데이
NBA 포인트가드는 춘추전국시대다. 많은 특급 포인트가드들이 최고 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있다. 최전성기를 맞은 야전사령관은 많다. 크리스 폴(LA 클리퍼스)를 비롯해 데론 윌리엄스(브루클린) 토니 파커(샌안토니오) 라존 론도(보스턴) 등이 있다. 여기에 존 월(워싱턴)과 브랜든 제닝스(밀워키)가 가세하고 있는 형국. 하지만 월은 부상 중이고, 제닝스 역시 부상과 기복있는 플레이가 아쉽다.
이런 구도에 균열을 일으키고 있는 포인트가드는 필라델피아 즈루 할러데이다. 경기당 평균 17.5득점, 8.9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1m93의 포인트가드로서 높이가 있는 편이다. 평균 리바운드 개수도 4.0개다. 빠르고 높으며 속공능력도 수준급이다. 스틸도 평균 1.5개다.
득점과 어시스트 능력을 고루갖춘 대형 포인트가드다. 필라델피아의 실질적인 에이스다. 필라델피아가 안드레 이궈달라를 덴버로 이적시킬 수 있었던 이유도 할러데이가 있었기 때문이다.
올해 네 시즌째를 맞고 있다. 2009년 신인드래프트 17순위로 필라델피아에 지명된 할러데이는 2008년 전미 최고의 고교선수로 선정됐다. 2009년 UCLA에서 뛴 뒤 곧바로 NBA에 직행했다. 2년 차때인 2010~2011시즌부터 주전 자리를 꿰차며 본격적인 스타덤에 오르기 시작했다. 팀이 개편된 올 시즌 득점은 지난 시즌에 비해 평균 4점, 어시스트는 4개 이상이 상승했다. 그의 뛰어난 감각과 운동능력을 고려하면 올 시즌이 특급 포인트가드로 진입하는 시작점이다.
슈팅가드 - 제임스 하든 & O.J 마요
올 시즌 NBA 슈팅가드의 가장 강력한 트렌드는 '슈퍼 식스맨의 변신'이다.
그 중심에는 제임스 하든과 O.J 마요가 있다. 사실 두 선수는 이미 검증된 선수들이다.
지난 시즌까지 하든은 오클라호마 소속이었다. 보직은 식스맨이었지만, 주전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2010~2011시즌 경기당 평균 26분을 뛰면서 12.2득점을 기록했던 하든은 지난 시즌 31분을 소화하며 16.8득점을 기록했다. 당시 오클라호마는 웨스트브룩과 케빈 듀란트가 에이스급 활약을 했다. 그리고 슈팅가드에는 뛰어난 수비력을 지닌 세팔로사가 있었다. 하든을 변형 식스맨으로 기용하면서 상대팀에게 수많은 혼란을 줬다. 하든이 투입되면, 팀의 공격패턴은 하든 중심으로 돌아갔다. 결국 하든은 2012년 런던올림픽 드림팀에 선정되기도 했다. 말 그대로 슈퍼식스맨이었다.
그러나 오클라호마는 하든의 치솟는 몸값을 감당하지 못했다. 결국 휴스턴으로 트레이드됐다. 하든은 올 시즌 휴스턴에서 경기당 평균 38분 이상을 소화한다. 25.2득점, 4.9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그야말로 완벽한 에이스다.
마요는 2008년 신인드래프트 3순위로 NBA에 진입했다. 2년차때까지 멤피스의 주전 슈팅가드로 에이스 역할을 했다. 하지만 그는 사건사고가 많았다. 2010년 LA에서 멤피스로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카드게임 도중 팀동료 토니 앨런과 주먹다짐을 했다. 2011년 1월에는 금지약물 양성반응이 나오면서 10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기도 했다. 결국 불안정한 그를 멤피스는 주전으로 쓸 수 없었다. 그의 보직은 자연스럽게 식스맨으로 바뀌었다. 그는 공격에 타고난 재능이 있었다. 식스맨으로 바뀐 뒤 경기당 평균 26분을 뛰면서 11.3득점(2010~2011), 12.6득점(2011~2012)을 기록했다.
그리고 FA로 풀린 그는 올 시즌 댈러스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댈러스는 노비츠키의 부상으로 흔들리고 있다. 하지만 마요는 주전 슈팅가드로 뛰면서 경기당 평균 34분을 뛰고 있다. 평균 21.5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스몰포워드 - 루디 게이
각 팀의 주득점원이 몰려있는 스몰포워드에는 유난히 뛰어난 선수들이 많다. 마이애미의 르브론 제임스를 비롯해 오클라호마 케빈 듀란트가 양강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하지만 올 시즌 견고한 양강구도에 균열을 내는 선수가 있다. 시즌 초반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멤피스의 루디 게이다.
게이는 이미 검증된 선수다. 2m3의 큰 키에 빠르고 높다. 운동능력은 제임스나 듀란트에 비해 손색이 없다. 여기에 기술도 갖추고 있다. 특히 그의 덩크기술과 점프슛 능력은 리그 최고 수준이다.
2007~2008시즌부터 연속 5시즌동안 꾸준히 평균 20점대 안팎의 득점을 올렸다. 리바운드 역시 평균 5개를 상회했다.
올해 그가 주목받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멤피스의 돌풍을 확실히 진두지휘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2일(이하 한국시각) 멤피스와 마이애미의 맞대결. 제임스는 20득점, 10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게이는 21득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올렸다. 기록만 비슷한 것이 아니었다. 실제적인 팀 공헌도의 측면에서 제임스에 비해 뒤처지지 않았다. 오히려 능가한 측면이 있었다.
멤피스는 104대86으로 마이애미를 완파했다. 사흘 뒤 오클라호마시티와의 경기가 열렸다. 케빈 듀란트는 34득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 게이는 28득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멤피스도 듀란트를 막기는 어려웠지만, 오클라호마 역시 게이를 막는 쉽지 않았다. 멤피스가 107대97로 이겼다. 양강구도로 진행되던 NBA 최고의 에이스 대결에 올 시즌 게이가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파워포워드 - 케네스 파리드
파워포워드는 NBA에서 쇠퇴하는 포지션이다. 케빈 가넷은 보스턴의 팀 사정상 센터로 전업했다. 팀 던컨(샌안토니오)은 여전히 강하지만, 노쇠화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크리스 보시(마이애미)나 자크 랜돌프(멤피스)는 여전히 견고하지만, 폭발력은 부족하다. 라마커스 알드리지(포틀랜드)는 이미 정상급 파워포워드 겸 센터로 발돋움했다. 신선함이 떨어진다.
올 시즌 가장 인상적인 선수는 케네스 파리드(덴버)다. 경기당 평균 12.9득점, 11.5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NBA 2년 차다. 지난해에도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올해 그 존재감이 남다르다.
2m3의 파워포워드치고는 다소 작은 키. 그러나 폭발적인 운동능력이 약점을 커버한다. 그의 별명은 '매니멀(manimal)'이다. 인간(Man)과 동물(animal)의 합성어다. 상상을 초월하는 괴물같은 운동능력을 빗댄 별칭이다.
아직 부족한 측면은 많다. 골밑을 중심으로 공격을 구사하는 것치고는 2점슛 야투율(55.9%)이 낮다. 중거리슛 능력이 부족한 부분도 있다. 그러나 뛰어난 스피드와 탄력으로 하이라이트 필름을 양산하는 그의 플레이는 상대팀에게 공포의 대상이다. 이제 겨우 2년차다.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그는 특이하게 무슬림이다.
센터-그렉 먼로 & 디마커스 커즌즈
NBA에는 정통센터가 그리 많지 않다. 정확히 말하면 동유럽에서 많은 센터들이 유입되지만, 그리 인상적인 플레이를 펼치지 못하고 있다.
최근의 농구 트렌드가 높이 중심에서 빠른 스피드를 중시하는 멀티플레이어 중심으로 바뀐 측면이 있다. 가장 뛰어난 정통센터는 LA 레이커스의 드와이트 하워드다. 그 뒤를 포틀랜드에 지명된 그렉 오든이 이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부상의 덫에 빠졌다.
하지만 올 시즌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그렉 먼로(디트로이트)는 주목할 필요가 있다. 디트로이트 리빌딩의 핵심이다. 올해 NBA 3년차다. 2010년 전체 7순위로 NBA에 입성한 그는 올해 경기당 평균 16.8득점, 9.4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있다. 2m11의 큰 키에 골밑의 전투성과 함께 좋은 농구센스를 갖췄다. 운동능력이 떨어지는 것이 단점이지만, 패스능력과 스틸능력을 골고루 갖췄다.
게다가 골밑에서 희소성있는 왼손잡이라는 점도 유리한 측면이다.
재능만은 확실한 디마커스 커즌즈(새크라멘토)도 있다. 올 시즌 30분 이상 출전하며 16.1득점, 9.6리바운드를 잡아주고 있다. 몸싸움 능력은 리그 최고 수준이며 유연한 드리블과 강한 승부욕도 돋보인다. 하지만 이기적인 마인드가 문제다. 지난 시즌 감독과 마찰을 빚기도 했고, 다혈질적인 성격으로 팀 분위기를 다운시키기도 했다. 성격이 가장 큰 문제. 바꿔말하면 성격만 고쳐진다면 잠재력만큼은 최고 수준의 선수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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