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함과 부드러움'이 공존한 축구를 할 것입니다."
김인완 신임 대전 감독(41)의 출사표다. 김 감독은 30일 스포츠조선과의 전화통화에서 "가장 먼저 팀을 진단해야 한다. 난 이상론자가 아니다. 패스축구도 중요하지만 우리는 바르셀로나가 아니다. 우리만의 축구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감독의 축구철학은 '강함과 부드러움'이 공존한 축구다. 김 감독은 "빠른 템포 축구를 좋아한다. 또 적극적으로 상대를 힘들게하는 압박을 펼치는 것이 필요하다. 그렇다고 90분 내내 압박만 하면 선수가 견디지 못한다. 강하면 부러지기 마련이다. 부드러움도 필요하다. 경기 흐름에 따라 운영을 자유롭게 변형시켜야 한다. 볼 점유율을 높이면서 볼을 차단했을 때 빠른 침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이 추구하는 또 하나는 '땀의 가치'다. 부산 코치 시절 안익수 감독에게 배웠다. 김 감독은 "2년 동안 많은 것을 가르쳐준 안익수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흔쾌히 내 꿈을 펼쳐보라고 독려해줘서 너무 감사하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그러면서 김 감독은 "요즘 선수들은 모든 것을 쉽게 생각하려는 부분이 있다. 나는 선수들에게 노력을 강조할 것이다. 그렇다고 프로는 노력만으로 되지 않는다. 잘해야 한다. 노력과 함께 생각을 많이 해야 한다. 경기 중 상황에 빠르게 반응하기 위해선 생각하는 플레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부산이라는 안정된 곳을 떠나 새로운 모험을 하게 됐다. 축구인생에 후회없는 도전을 하고 싶다. 내 고향 팀을 위해 열정과 헌신으로 다시 대전 축구에 붐을 일으키고 싶다"고 했다.
김진회 박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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