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가 인천 유나이티드의 무패 기록을 깨면서 2012년 K-리그의 대미를 장식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강원은 1일 오후 2시 강릉종합운동장에서 가진 강원과의 2012년 K-리그 최종전에서 1-1 동점이던 후반 45분 터진 김명중의 천금같은 결승골로 2대1로 이겼다. 성남 일화와의 43라운드에서 K-리그 잔류를 확정지은 강원은 후반 막판 동점골을 내준 뒤 파상공세에 시달리며 불안감을 남겼으나,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면서 기분좋게 시즌을 마무리 했다. 시즌 최종전적은 14승7무23패 승점 49로 마무리 했다. 인천은 이날 경기 전까지 그룹B 13경기에서 무패(7승6무·상주 상무전 기권승 포함)를 기록했으나,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면서 고개를 떨궜다. 정규리그부터 이어온 무패 기록도 부산 아이파크와 전남 드래곤즈가 동시에 갖고 있는 K-리그 최다 연속 무패 기록(21경기)에 단 2경기를 남겨둔 19경기(12승7무)에서 마무리 됐다.
강릉종합운동장에도 이날 영동지역에 내린 폭설의 여파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긴급히 제설 인력을 투입했으나, 그라운드 양쪽 중앙 부근에는 쌓인 눈이 그대로 남은 상황에서 경기가 시작됐다. 프로연맹이 도입한 오렌지색의 스노우볼도 등장을 했다. 정상적인 경기가 치러지기는 다소 힘든 여건이었다.
기선은 강원이 제압했다. 전반 45분 정성민이 페널티에어리어 내 정면에서 잡은 볼을 왼발슛으로 연결하면서 골망을 갈랐다. 김봉길 인천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김남일 대신 문상윤을 투입하는 승부수로 추격에 나섰다. 강원도 전재호 대신 박우현을 투입하면서 대비책을 세웠다.
한동안 지루하게 흘러가던 경기는 후반 막판 터진 인천의 동점골로 불이 붙었다. 남준재가 강원의 페널티에어리어 내 오른쪽을 돌파하다 수비수에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 찬스를 얻었고, 이를 정 혁이 성공시키면서 승부는 1-1 원점으로 돌아갔다. 기세가 오른 인천은 파상공세를 퍼부으면서 역전승까지 노렸다. 하지만 승리의 여신은 강원에 미소를 지었다. 후반 45분 인천 수비수 세 명 사이에서 드리블 하던 김명중이 오른발슛으로 골망을 가르면서 승부는 강원의 1골차 승리로 마무리가 됐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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