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블랜드 추신수는 이번 스토브리그서 트레이드 가능성이 높은 선수로 주목받고 있다. 미국 언론들은 내년 시즌 후 FA가 되는 추신수가 트레이드가 될 것이 유력하다고 전하고 있다. 다만 시점이 문제다. 내년 시즌 개막 이전이냐, 아니면 트레이드 마감 시한인 7월이 될 것이냐를 놓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클리블랜드 지역 유력지 '더 플레인 딜러(The Plain Dealer)'의 폴 호인스 기자는 이번 스토브리그가 적기라는 의견을 보였다. 2일(한국시각) 클리블랜드 팬들의 질문에 답하는 코너에서 호인스 기자는 '내가 클리블랜드 구단이라면 추신수를 이번 겨울 트레이드하고 싶다. 기록상으로 봤을 때 추신수는 전반기와 후반기 성적이 큰 차이가 없다. 통산 전반기 성적은 타율 2할7푼7리, 44홈런, 183타점, OPS 8할2푼1리였고, 후반기 성적은 타율 3할2리, 39홈런, 190타점, OPS 8할7푼5리였다'면서 '그러나 내년 시즌 전반기에는 부담감이 생길 수 있다. 추신수로서는 부담감을 극복하지 못한다면 제 활약을 펼치지 못할 수 있다. 그의 트레이드 가치가 떨어질 우려가 있으니 내년 7월보다는 지금 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전했다.
호인스 기자는 추신수의 전-후반기 성적이 비슷하다고 했지만, 후반기 경기수가 전반기보다 훨씬 적음을 감안하면 홈런과 타점에서 추신수는 후반기에 더 힘을 내는 스타일이라고 볼 수 있다. 즉 내년 전반기 생길지 모르는 부담감 말고도 통산 기록 측면에서도 클리블랜드가 이번 겨울 추신수 트레이드를 적극 추진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추신수로서는 이번 스토브리그가 됐든, 내년 여름이 됐든 손해볼 일은 없다. 생애 첫 FA를 앞두고 새 팀에서 시작하는 것도 그리 나쁜 일은 아니다. 최근 뉴욕 양키스, 텍사스, 보스턴, 시애틀 등이 그의 트레이드 대상팀으로 거론됐는데, 클리블랜드보다 큰 시장, 강한 팀으로 이적한다면 의욕을 더욱 높일 수 있다.
올해 추신수의 연봉은 490만달러였다. 내년 연봉 역시 연봉조정절차에 따라 결정될 전망인데 700만~800만달러가 예상되고 있다. 클리블랜드에 잔류하든, 이적이 결정되든 내년 1년짜리 연봉이 그렇다는 이야기다. 에이전트가 스캇 보라스임을 고려하면, 무조건 1년 계약을 하고, 내년말 FA 시장에서 최대한 몸값을 높일 공산이 크다. 이 점에 비춰봤을 때도 트레이드는 전력이 강한 팀들의 수요가 많은 이번 겨울이 적기라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는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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