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 하지만 부산의 서울 원정 징크스는 여전히 유효했다.
부산이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12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마지막 라운드에서 FC서울에 1대2로 역전패했다. 경기 시작 50초 만에 박용호가 골문을 열었지만 전반 41분과 후반 12분 데얀, 정조국에게 연속골을 허용했다.
부산은 2002년 9월 25일 이후 서울 원정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무승의 늪은 15경기(3무12패)로 늘어났다.
안익수 부산 감독은 "(상대가) 워낙 잘해서"라며 희미한 미소를 지은 후 "내년에는 더 좋은 경기 내용으로 어필하겠다.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부산은 7위(승점 53·13승14무17패)로 올시즌을 마감했다. 안 감독은 "오늘 경기 뿐이 아니고 부족한 지도자를 만나서 선수들의 고생이 많았다. 많은 성과 가져오지 못했지만 기대를 갖게 하는 한 해였다. 선수들은 정말 수고했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한 기대치를 높게 한 것에 고마움을 표한다"고 했다.
그리고 "내년에는 역동적이고, 열정적인 팀을 만들고 싶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변화하는 팀, 스토리가 있는 팀으로 거듭나고 싶다. 2013년에는 더 좋은 팀으로 거듭나겠다"고 덧붙였다.
상암=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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