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이만수 감독의 4번, 마무리 찾기 "모든 것은 시범경기가 끝난 뒤에…."

by 권인하 기자

"모든 것은 시범경기가 끝난 뒤에…."

SK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전력이 떨어진 팀에 속한다. 신생팀 지원방안으로 멀티플레이어인 모창민을 NC로 보냈고, 4번타자였던 이호준도 FA자격으로 NC행을 택했다. 롯데는 FA 홍성흔과 김주찬을 두산과 KIA로 보내고 김승회와 홍성민을 보상선수로 데려왔지만 SK는 NC가 신생팀이라 선수 없이 금전적 보상만 받았다.

여기에 올시즌 마무리로 32세이브를 거뒀던 정우람이 군입대를 한다. 마무리와 4번타자, 백업멤버까지 주전 3명이 없어졌다. 그대신 SK로 온 선수는 없다.

마이너스만 있을 뿐 플러스가 없었다.

6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의 신기록을 쓴 SK로선 내년시즌이 불안할 수 밖에 없다.

당장 중심타자와 마무리를 찾아야 한다. SK 이만수 감독은 내년시즌 전지훈련과 시범경기를 통해 4번타자와 마무리를 정할 생각이다. 이 감독은 "아직 정해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 실력을 통해서 결정할 것이다"라고 했다. 4번 타자는 호쾌한 한방이 필요한 자리다. 조인성과 정상호 이재원 안치용 박정권 등이 후보로 떠오른다. 전지훈련을 통해 새로운 얼굴이 나올 수도 있다. 마무리는 올시즌 셋업맨으로 홀드왕에 오른 박희수가 유력 후보로 떠오르지만 그렇게 될 경우 확실한 왼손 셋업맨이 없다는 것이 단점이 될 수 있다. 엄정욱이나 이재영 등 공이 빠른 우완 정통파들도 후보로 거론된다.

올시즌에도 4번 타자와 마무리는 시즌에 와서야 결정됐었다. 이 감독은 시범경기에서 이호준과 안치용 조인성 정상호 등을 고루 4번에 기용하며 테스트를 했고, 그 테스트는 시즌 초반까지 이어졌다. 다른 타순에선 잘치다가도 4번에만 올려놓으면 이상하게 방망이가 죽었다. 간신히 5월초부터 이호준이 터지기 시작하며 4번 걱정을 끝냈다. 마무리도 시범경기서 결정됐다. 이 감독이 당초 마무리로 생각했던 엄정욱은 팔꿈치 뼛조각 제거수술로 복귀가 늦어졌고, 이 감독은 시즌 초반 정우람에게 마무리를 맡겼고 좋은 모습을 보이자 아예 붙박이 마무리로 기용했다.

이 감독은 다시 문을 열었다. 오로지 실력으로 자신의 진가를 증명하는 선수만 그 문을 통과할 수 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SK 이만수 감독은 내년시즌 4번타자와 마무리를 찾아야하는 과제를 가지고 있다. 스포츠조선DB
Advertisement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