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즈키 이치로는 내년에도 뉴욕 양키스 유니폼을 입고 뛸 수 있을까.
얼마전까지만 해도 양키스가 잔류가 굳어지는 듯 보였다. 지난 7월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양키스로 이적한 이치로는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다. 이치로의 에이전트는 이치로가 연봉 삭감을 감수하더라도 양키스에서 뛰고 싶어한다고 밝혔다. 아메리칸리그 서부조 최약체팀 시애틀에서 주축선수로 활약했던 이치로는 매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양키스 이적을 자청했다.
메이저리그 최고 명문 팀에서 더 큰 무대에 서고 싶었기 때문이다. 이치로는 시즌 중에도 "경기 후반까지 뒤지고 있어도 선수들이 여유가 넘친다. 역시 양키스는 다른 것 같다"며 팀 분위기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러나 최근 이치로 에이전트는 다른 팀과도 계약 협상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시즌 종료 직후부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 몇몇 팀이 이치로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얘기가 흘러나온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브라이언 캐쉬먼 단장은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치로와 계약 협상에 진전이 없다고 2일(한국시각) 밝혔다. 그는 "이치로측과 이야기를 하고 있으나 아직 발표할 게 없다"고 설명했다.
양키스는 오프시즌 FA 투수 계약을 우선순위로 두고 있다. 올시즌 16승을 거둔 구로다 히로키와 계약을 마무리했고, 앤디 페티트, 마리아노 리베라를 잡았다. 세 사람의 연봉 총액이 3700만달러이다.
캐쉬먼 단장은 여유 자금이 얼마나 남았는지를 고려해 협상을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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