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마무리 투수 오승환(30)이 올 한해 동안 TV 때문에 은근히 스트레스를 받았던 심경을 밝혔다.
오승환은 4일 어린이 사회복지 시설인 대구 수성구 파동의 애망원에서 기적의 스마트TV 6대를 전달했다. 애망원을 포함, 모두 6곳의 복지시설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날 행사를 마친 뒤 오승환은 삼성 구단을 통해 "솔직히 말하면 시즌을 치르는 동안 블론세이브에 대한 걱정을 했다. 블론세이브를 하면 기증할 수 있는 스마트TV가 1대씩 사라지는 셈이니까 TV 때문에 신경 쓰기는 처음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승환은 "결국 모두 22대의 TV를 기증하게 돼 기쁘다"라고 덧붙였다.
오승환은 지난 시즌 한국프로야구 개인통산 최다세이브의 주인공이 되면서 그 후 세이브 1개를 추가할 때마다 지역 사회복지 단체에 스마트TV 1대씩을 기증하기로 했다. 해당 시점부터 22세이브를 추가했고 22대의 TV 가운데 16대를 시즌 중에 전달했으며, 이번 행사에서 나머지 TV 6대가 주인을 찾아갔다.
2012시즌에 오승환은 37세이브를 기록했다. 블론세이브는 단 1개였다. 지난 7월 1일 넥센전에서 개인통산 최다세이브 신기록(228세이브)을 세우면서 TV 기증 행사가 시작된 뒤에는 단 한번의 블론세이브도 없었다. 그는 항상 "블론세이브가 적은 마무리투수가 되고 싶다"고 했었다.
적십자 홍보대사인 오승환은 5일 대구 동성로 헌혈의 집에서 적십자 성금 300만원을 전달하는 행사를 갖는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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