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환(25·CJ오쇼핑)이 아시아인 최초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퀄리파잉(Q)스쿨을 1위로 통과했다.
이동환은 4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PGA 웨스트 골프장 스타디움코스(파72)에서 열린 Q스쿨 최종라운드(6라운드)에서 버디 8개 보기 3개를 묶어 5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25언더파 407타를 기록한 이동환은 Q스쿨을 단독 1위로 마치며 2013년 PGA 투어 시드권을 따냈다. 5라운드에서 잠시 난조를 보이며 공동 6위로 추락했지만 마지막 라운드에서 침착한 플레이로 5타를 줄이며 한국은 물론 아시아 선수 최초로 Q스쿨을 1위로 통과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2004년 일본 아마추어챔피언십에서 최연소 우승을 차지했던 이동환은 2006년 본격적으로 일본 무대에 진출해 사상 최연소 신인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그 다음해인 2007년 미즈노오픈에서도 최연소 우승의 기록을 쓰며 일본 무대에 평정했다. 2008년 입대를 하며 잠시 필드를 떠났지만 2011년 전역 후 JGTO 도신 골프 토너먼트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건재함을 알렸다. 그리고 2007년에 이어 두 번째로 도전한 PGA 투어 Q스쿨에서 1위로 통과하며 2013년 활약을 예고했다.
고교생 국가대표 김시우(17·신성고)도 역대 최연소 Q스쿨 통과 기록을 세웠다. 최종합계 18언더파 414타로 공동 20위에 오른 김시우는 17세 5개월 6일에 Q스쿨을 통과해 종전 기록인 17세 6개월 1일(타이 트라이언·미국)을 약 한 달 앞당겼다. 그러나 만 18세 이상만 PGA 투어 회원이 될 수 있어 김시우는 2013년 6월 28일 이전에 투어 활동에 다소 제약을 받을 수 있다.
재미교포 리처드 리(24)와 박진(33)도 각각 공동 4위(23언더파 209타), 공동 7위(22언더파 410타)에 올라 PGA 투어에서 다시 뛸 수 있게 됐다. 반면,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2·캘러웨이)와 김민휘(20·신한금융)는 각각 공동 27위와 공동 43위에 올라 2부 투어인 웹닷컴투어 출전권을 따냈다.
이로써 최경주(SK텔레콤) 양용은(KB금융) 배상문(캘러웨이) 케빈 나(타이틀리스트) 위창수(테일러메이드) 존 허 노승열(타이틀리스트)를 비롯해 Q스쿨 통과자 등 11명의 한국(계) 선수들이 2013년 PGA 투어를 누빌 수 있게 됐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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