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결승전이 다시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변경됐다.
AFC는 5일(한국시각) 2013년 ACL 경기 일정 및 방식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내년 ACL 결승전은 기존 단판승부가 아닌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각각 치러지게 된다. 더불어 단판 승부였던 16강전도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변경됐다.
홈 앤드 어웨이 방식은 1, 2차전 종합전적 또는 종합득점에서 앞선 팀이 승리를 가져가게 되나, 두 전적이 같을 경우 원정 다득점 방식으로 승부를 가리게 된다. 이럴 경우에도 승부가 갈리지 않으면 2차전을 마친 뒤 곧바로 연장전 및 승부차기를 치르게 된다. AFC는 2009년 대회부터 결승전을 단판승부로 치르기로 했다. 2009~2010년은 제3국인 일본 도쿄, 2011~2012년 대회에서는 추첨에 따라 결승에 진출한 팀 중 한 곳의 홈 경기장에서 경기를 치렀다.
축구계는 최근 K-리그의 선전에 자극 받은 중동의 꼼수로 보고 있다. 2009년부터 올 시즌까지 알 이티하드와 조바한, 알 사드, 알 아흘리 등 중동팀들이 줄줄이 결승에 올라왔으나, 알 사드를 제외하면 나머지 팀들이 모두 우승을 놓쳤다. 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애초 AFC 프로리그위원회에서는 결승전과 16강전은 단판으로 하기로 했지만 경기위원회로 넘어가면서 홈 앤드 어웨이로 바뀌었다"며 "단판 승부에 강한 한국 팀들을 의식한 중동팀들의 견제"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중동팀들은 1차전에서 이기면 2차전에서 소위 '침대 축구'를 자주 구사해 관중을 짜증나게 하곤 한다"며 "올해에는 단판으로 치러져 그런 모습이 없었는데 내년에 구태가 재현될까 걱정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2013년 ACL 조 편성은 6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의 AFC본부에서 치러지는 추첨에 의해 결정된다. 내년 대회에는 FC서울과 전북 현대, 포항 스틸러스, 수원 삼성 등 K-리그 네 팀을 포함한 10개국 35개팀이 참가한다. 이 중 K-리그 4팀 등 29팀이 본선에 직행하고, 나머지 6팀은 내년 2월 9일 플레이오프를 거쳐 세 팀을 추리게 된다. 조별리그는 2월 26~27일부터 시작되며, 결승 1차전은 10월 26~27일, 결승 2차전은 11월 8~9일에 치러진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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