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자마자 시작이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는 지난 3일 대상 시상식을 끝으로 올 시즌을 마무리했다. 타 종목의 경우 시즌이 끝나면 최소 몇달은 휴식기에 들어간다. 일명 비시즌이라고 말한다. 그런데 KLPGA 투어는 나흘만에 개막한다. 2013년 KLPGA 투어 개막전인 '스윙잉 스커츠 월드 레이디스 마스터스'가 7일(한국시각)부터 사흘간 대만 타이베이의 미라마르 골프장(파 72)에서 열린다.
이처럼 KLPGA 개막을 일찍할 수 있는 이유는 12월 날씨가 추운 한국이 아닌 따뜻한 외국에서 시작하기 때문이다. 올해는 이 대회가 개막전이 됐다. 대만여자프로골프협회(TLPGA)가 주관하던 스윙잉 스커츠 대회를 KLPGA가 향후 3년간 공동으로 주관하기로 하면서 이 대회가 KLPGA투어의 내년 시즌 개막전이 된 것이다. 선수들도 출전을 주저하지 않는다. 정상급 선수는 물론 시드전을 통과한 선수들도 곧바로 대회에 뛰어든다.
총상금은 80만 달러(약 8억7000만 원)가 걸렸다.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상금왕 박인비(24)를 필두로 메이저대회 챔피언 최나연(25·SK텔레콤), 신지애(24·미래에셋), 유선영(26·정관장)이 모두 출전한다. 한국 투어에서는 올해 상금왕 김하늘(24·비씨카드)과 대상 수상자 양제윤(20·LIG손해보험), 김자영(21), 양수진(21·이상 넵스), 허윤경(22·현대스위스) 등이 나선다. 아마추어 세계 랭킹 1위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5)도 초청받았다. 올해 부진했던 세계랭킹 1위 청야니(대만)는 고국에서 부활을 노린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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