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상휴가는 못주지만 외박은 주겠다."
상무 이훈재 감독이 프로-아마 최강전 초대 우승 감독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 감독은 6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아마 최강전 전자랜드와의 결승전을 65대61 승리로 이끈 후 기쁨을 만끽했다. 프로 출신의 좋은 자원들을 보유하고 있다지만 프로팀들을 상대로 연승을 거두며 우승컵을 차지하기란 쉽지 않은 일.
이 감독은 "시합 전 주변의 기대가 많아 부담이 많이 됐다. 첫 경기인 LG전을 어렵게 치렀지만 우승까지 하게 돼 매우 기쁘다. 큰 경기 경험이 많은 윤호영, 강병현, 박찬희 등이 감독을 도와줬다. 고맙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 감독은 특히 많은 출전시간을 소화한 윤호영과 강병현에게 고마움을 나타냈다.
상무는 이날 승리로 KBL 공식경기 83연승, 아마추어 대회 포함 100연승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이 감독은 이 기록에 대해 "좋은 선수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다만 선수들이 그동안 강팀, 약팀 가리지 않고 매경기 열심히 준비했기 때문에 이길 수 있었다"며 "숫자에는 연연하지 않는다. 다만, 선수들이 상무를 거쳐가며 프로선수로서의 경기력을 유지하고 자신감, 희생정신을 배워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이 감독은 쟁쟁한 프로감독들과 맞대결을 펼친 것에 대해 "정말 대단한 분들이라고 느꼈다. 이렇게 큰 경기를 처음 치러봤다. 매경기 긴장이 돼 혼났다. 프로 감독님들은 54경기를 이렇게 힘들게 치른다고 생각하니 대단하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감독은 선수들의 포상휴가에 대해 "농구대잔치, 윈터리그 일정 등이 이어지기 때문에 모두 휴가를 나가기는 힘들 것 같다"며 "일병들은 윈터리그 종료 후 긴 휴가가 있을 것이다. 병장들은 1명씩 차례대로 내보내겠다"는 복안을 밝혔다. 단, 이번 우승의 기쁨을 만끽하기 위해 감독 재량으로 포상외박은 허락하는 '통큰' 결정을 내렸다.
고양=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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