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 김태평이 배우 현빈으로 돌아왔다.
현빈은 6일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해병대 사령부에서 만기 제대 했다. 현빈을 맞이하기 위해 이른 새벽부터 100여명의 취재진과 국내외 500여명의 팬들이 몰려들었다. 현빈은 오전 10시 부대 내 역사관 앞에 마련된 간이 단상에서 팬들에게 큰절과 거수경례로 제대 인사를 했다.
"연기가 너무나 하고 싶었다"며 잠시 울먹이기도 했던 현빈은 "군생활 하는 동안 응원과 관심, 사랑을 보내주신 덕분에 행복한 군생활을 했다. 군생활 하는 동안 좋은 에너지를 많이 쌓았다. 다시 꼭 여러분께 돌려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보고 싶은 사람이 누구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부모님께서 이 자리에 무척 오고 싶어하셨는데 집에서 큰절을 올리는 게 맞는 것 같아서 오시지 말라고 했다. 빨리 부모님이 뵙고 싶다"며 "군생활 중에는 장동건 형님과 전화 통화를 많이 했다"고 말했다.
군생활의 어려움에 대해서는 "직업도 그렇고 나이도 많은 편이라서 처음엔 같이 생활하는 동료들과 어울리는 데 시간을 많이 할애하려고 했다. 한 달 정도 지난 후에서야 서먹하지 않게 편해진 것 같다. 응원해주신 분들이 계셔서 그 시간을 이겨낸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10살 가까이 차이 나는데도 같이 고생하고 훈련한 해병대원들과 많이 챙겨주신 해병대 간부님들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지난 해 3월 7일 해병대에 자원 입대한 현빈은 포항 교육훈련단에서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백령도에서 전투병으로 복무하다가 이후 해병대 사령부로 옮겨 모병 홍보병으로 복무했다.
화성=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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