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드를 떠난 박찬호(39)의 첫 공식 행보는 '사랑 나눔'이었다.
지난달 29일 전격 은퇴를 선언하고 '제2의 인생'으로 돌아선 박찬호가 1주일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가 찾은 곳은 병원이었다. 의사는 아니지만 간접적으로나마 사랑의 치료 손길을 내밀기 위해서였다.
박찬호와 손을 잡은 곳은 서울 강남의 척추관전 전문 나누리병원이다.
나누리병원은 "박찬호는 지난 6일 병원측과 홍보대사 위촉식을 갖고 1억원의 사회공헌 기금과 5000만원의 사랑나누리 무료치료 기금을 쾌척했다"고 7일 밝혔다.
나누리병원의 홍보대사로 활동하게 되면서 얻게되는 지원금 전액을 불우환자를 돕는데 써달라며 선뜻 내놓은 것이다.
지난 5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억원을 기부하며 체육인으로는 2번째로 '아너 소사이어티'에 가입한 김태균(한화)에 버금가는 선행이다.
나누리병원은 이에 화답해 박찬호-박리혜 부부에게 평생 무료치료증서를 수여하고 '사랑나누리 사업'을 공동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다. '사랑나누리 사업'은 박찬호의 고향인 충남 공주에 거주하는 불우한 어르신과 원로 야구인 등 13명의 환자를 선정해 무료 치료의 기회를 주는 사회공헌 활동이다.
박찬호는 "나눔정신을 모토로 삼고 있는 나누리병원과 좋은 인연을 맺게 돼서 더욱 기쁘게 생각한다. 이제 선수가 아닌 사회인 박찬호도 많이 응원해 달라"고 말했다.
나누리병원은 스포츠 선수들이 허리부상 등을 치료하기 위해 널리 이용하는 유명 의료기관이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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