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활짝, KDB생명 우울.'
지난 3일 끝난 KDB금융그룹 2012~13 여자 프로농구 3라운드에서 삼성생명의 외국인 선수 앰버 해리스가 라운드 MVP로 선정됐다.
3라운드에서 5경기에 나와 평균 22득점에 11.6리바운드, 3.4어시스트. 2.2블록을 기록하는 빼어난 활약으로 소속팀을 3라운드에서 4승1패로 이끌었다. 5년만에 부활한 외국인 선수 기용이 3라운드부터 시작됐는데, 한국 무대에 데뷔하자마자 MVP에 뽑힌 것이다. 예상보다 빠른 페이스로, 리그 전체 판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외국인 선수 기용 전과 비교해 가장 큰 변화는 삼성생명의 급상승, 그리고 KDB생명의 추락으로 요약될 수 있다. 이미선 김계령 김한별 등 주전 3인방의 이탈로 최하위권을 맴돌던 삼성생명은 해리스를 앞세워 6일 현재 4위까지 부상했다. 주전 가드 이미선이 투입된 영향도 있었지만, WNBA에서 2년차밖에 되지 않는 젊은피 해리스의 '원맨쇼'가 가장 큰 원동력이다.
당초 삼성생명은 신한은행이 지목했던 포워드 타메라 영을 뽑으려 했으나 센터 김계령이 빠진 골밑을 보완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WNBA의 식스맨에 불과한 해리스를 선발하는 모험을 택했다. 그런데 걱정을 불식시키듯 해리스는 1m94의 큰 키에서 불구, 빼어난 드리블과 패스에다 빠른 발까지 가지고 있어 올 외국인 선수 최대어로 꼽히고 있다. 우리은행전에서 WNBA의 베테랑인 티나 톰슨과 맞대결했을 때, 이름값에 주눅이 드는 플레이를 했지만 이를 제외하곤 대부분 팀들의 외국인 선수를 압도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해리스 덕에 3위 KB국민은행에 반경기차까지 따라붙었다. 김계령과 김한별이 가세하고, 이미선이 풀타임으로 뛰는 시즌 중후반에는 상당한 파괴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외국인 선수 제도의 가장 큰 희생양은 현재까지 KDB생명이다. 대학을 갓 졸업한 신예인 비키 바흐를 기용했는데, 매 경기 두자릿수 이상의 득점과 리바운드를 올리는 동시에 상대팀 외국인 선수를 그런대로 막아냈지만 3경기만에 무릎 부상을 당하며 전력에서 이탈했기 때문. 바흐의 부상 이후 KDB생명은 내리 4연패를 당하며 중위권에서 최하위권으로 강등됐다.
애슐리 로빈슨을 대체 선수로 투입해 1경기를 뛰게 했지만 아직 경기 체력이나 팀워크가 맞지 않아 제대로 된 실력을 못 보여줬다. 여기에 주전 가드인 이경은마저 부상으로 전력에서 빠지면서 KDB생명은 가장 큰 위기를 맞고 있다. 지난 시즌 신한은행과의 맞대결에서 4승4패의 호각지세를 이루며 정규리그 2위를 달성, 올 시즌 내심 우승까지 노렸던 것을 감안하면 충격적인 결과다. 하루빨리 팀 분위기를 전환시키지 못한다면, 일찌감치 4강 경쟁에서 탈락할 가능성도 높다.
이외 4개팀은 전체적인 구도에 큰 변화가 없다. 신한은행은 처음에 지목했던 타메라 영이 부상 등의 이유로 합류하지 못해 대체 선수로 급히 뽑은 캐서린 크라예펠트가 첫 2경기에서 실망스런 모습을 보였지만, 이내 자신의 장점인 외곽슛을 앞세워 팀 플레이에 녹아들고 있다. 외국인 선수 도입이 통합 7연패에 도전하는 신한은행의 견제 목적이 컸지만, 큰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우리은행의 티나 톰슨은 37세라는 적지 않은 나이에도 불구, 효과적인 움직임과 타고난 센스로 이를 보완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젊은 선수들을 앞세워 강한 압박수비와 빠른 공수전환이 특징인데, 티나의 노련함은 1위 질주의 상당한 원동력이 되고 있다.
KB국민은행의 리네타 카이저는 외국인 선수 가운데 가장 뛰어난 공격력으로, 하나외환의 나키아 샌포드는 든든하게 골밑을 지켜주고 있지만 두 팀 모두 가드진의 기량이 떨어져 외국인 선수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바람에 좀처럼 시너지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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