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는 끝났다. 결전만 남았다.
세계 정복에 나설 울산 현대가 8일 일본 나고야 미나토 스타디움에서 북중미 대표 몬테레이(멕시코)와의 클럽월드컵 준준결승전을 대비한 마지막 훈련을 마쳤다.
울산은 오후 3시 30분 숙소인 간코 호텔을 나서기에 앞서 30분간 미팅을 가졌다. 상대 팀 분석이 주를 이뤘다. 이 시간 K-리그에서 날아온 선물도 전해졌다. 팬들의 응원 메시지가 담긴 영상이 상영됐다. 울산 구단 관계자는 "선수들이 자신의 이름이 나올 때마다 쑥쓰러워했다"고 전했다.
김호곤 울산 감독은 결전을 앞두고 무리한 훈련을 시키지 않았다. 전술 훈련은 생략됐다. 세트피스 상황과 선수들의 컨디션 끌어올리기에 집중했다.
김 감독은 희망을 노래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뒤지지만, 이길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두고 준비했다."
선수들은 스스로 정규시간 90분과 연장전에서 승부가 나지 않을 경우를 대비하는 모습이었ㄷ. 훈련이 끝난 뒤 이근호 마라냥 하피냐 등이 키커로 나서 승부차기 훈련을 했다. 골문은 김영광이 지켰다. 그래도 김 감독은 90분 안에 승부를 걸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승부차기는 생각하지 않아고 있다. 90분 안에 끝내야 수월하게 다음 경기를 준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전후반 90분간을 치른 뒤 승부가 나지 않을 경우 연장 전후반을 치른 뒤 '러시안 룰렛'이라 불리는 승부차기를 진행한다.
1시간 정도 훈련을 가진 선수들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훈련을 마무리했다.
나고야(일본)=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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