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일화 후임 감독에 대한 축구계 안팎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부산 구단이 불쾌감을 표하고 나섰다.
안익수 부산 감독의 이름이 0순위로 거론되고 있기 때문이다. 3~4개월전부터 업계에 '~카더라'로 떠돌던 루머가 신 감독 퇴진과 함께 수면 위로 떠올랐다.
12월 초 K-리그 대상 시상식 직전 안병모 부산 단장은 이미 "내년에도 안 감독과 함께간다. 4년 계약을 했다. 2년간 팀을 잘 이끌어줬고, 아직 2년이 남았다"는 말로 안 감독에 대한 변함없는 신뢰를 표했다. 안 감독 역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다음 시즌 '도전'에 대한 청사진을 밝히며 부산과 함께갈 뜻을 밝혔다.
성남 일화 출신으로 FC서울 수석코치를 거친 안 감독은 4년 전 신 감독 선임 당시에도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었다. 선수시절부터 남다른 성실성을 보여줬고, 감독으로서의 선수장악력과 경험적인 측면에서도 성남 구단 고위층이 선호하는 인물인 점만큼은 확실하다.
안익수 성남 감독설이 또다시 불거지자 부산 측은 불쾌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자꾸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데 솔직히 기분이 안좋다. 12월 초 안 감독과 만나 내년 시즌에 대한 이야기를 마쳤다. 어디서 흘러나온 이야기인지는 모르지만 계약기간이 남아있는 남의 팀 감독을 흔드는 것은 상도에 맞지 않는 일 아니냐"며 불만을 토로했다. "구단 고위층을 통해 이런 이야기를 공식적으로 접한 적이 없다. 수개월전부터 '사전접촉설' 등 이야기가 흘러나오는데, 설은 설일뿐이다. 우리는 들은 바가 없기 때문에 할 말도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안 감독 역시 "누가 그런 이야기를 하느냐? 굳이 그런 설을 퍼뜨릴 필요는 없다고 본다. 오히려 다른 쪽에 집중하는 것이 나을 것"이라며 특유의 완곡화법으로 '성남 링크설'을 부정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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