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에게 혀 짧은 소리 자주 한다"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대호 선수가 11일 방송하는 KBS2 '승승장구'에 출연해 이같이 털어놨다.
녹화에서 이대호는 아내와의 첫 만남부터 결혼에 성공하기까지의 우여곡절 연애담을 공개하며 "특별한 프러포즈를 해주고 싶어서 관중 2만 5천명이 있는 사직구장에서 청혼을 했다. 하지만 내가 예상했던 반응이 전혀 아니었다. 오히려 아내에게 혼났었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이어 이대호는 "내가 평소에는 무뚝뚝한 편이지만 아내에게만은 유일하게 다른 모습을 보인다. 둘만의 애칭을 만들어 부르고, 혀 짧은 소리도 잘 낸다"며 아내에게만 하는 애교스러운 말투, 둘만의 애칭을 공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밖에도 이대호는 "태어난 지 11개월 된 딸이 있는데, 아기를 보면 힘이 난다. 운동을 하러 가려고 하면 울면서 가지 말라고 하는데 그 때마다 울컥하는 마음이 든다"고 털어놓으며 아내밖에 모르는 '아내 바보'에 이어 지극한 딸 사랑을 감추지 못하는 '딸 바보'의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이대호는 또 야구실력 못지않은 예능감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혹시 연예계에도 관심이 있느냐"는 MC 김승우의 질문에 "관심은 있지만 지금은 내 캐릭터가 강호동씨나 '개그콘서트'의 김준현씨와 겹쳐서 안 된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도전을 하겠다"고 답하는가 하면, 시종일간 부산 사나이다운 유머와 사투리를 선보여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외에도 이대호는 팬들이 자신을 '돼랑이'라고 부르는 사연을 공개하며 "몸무게가 최고로 많이 나갔을 때는 145kg까지 나갔었고, 공기밥 7개, 삼겹살 10인분까지 먹었었다"고 거구다운 푸짐한 먹성을 공개하며
듣는 이들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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