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이 LA 다저스에 입성했다. 메이저리그에 직행하는 첫번째 한국인 투수가 됐다.
류현진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는 협상 과정 내내 "LA 다저스의 세번째 선발투수감"이라고 했다. 하지만 이것은 류현진의 에이전트의 말일 뿐이다.
당연히 주관성이 다분히 섞여 있다. 현지 언론에서는 류현진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고 있을까.
일단 보직은 4선발이다. 미국 CBS스포츠는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와 새로 사인한 잭 그레인키, 그리고 조시 베켓에 이어 류현진이 4선발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나머지 5선발 자리를 놓고 애런 하랑, 채드 빌링슬리, 크리스 카프아노 등이 경쟁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다른 매체들도 비슷한 반응이었다. CBS스포츠처럼 4선발로 못박진 않았지만, 선발 로테이션에 무난히 진입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보라스의 주장에 약간의 거품이 있긴 하지만, 대부분의 현지 평가가 류현진이 선발감으로 평가하고 있다는 의미다.
그렇다면 류현진의 어떤 면을 높게 평가할까.
일단 공통적인 의견은 국제무대에서 검증이 됐다는 점이다. 류현진의 계약소식에 빠지지 않는 내용이 2008년 베이징올림픽과 2009년 WBC 준우승 당시의 활약상이다. AP통신을 비롯해 미국스포츠전문사이트 ESPN, CNNSI 등이 류현진의 계약소식을 전하면서 국제대회 경력을 자세하게 기재했다.
현지 언론이 평가한 류현진의 가장 강력한 강점은 두 가지다. 이닝 소화력과 주무기 체인지업에 대해 높게 평가했다.
CBS 스포츠는 '7년간 평균 자책점 2.80, 1238개의 삼진을 잡았다'고 했고, 미국 스포츠 웹진인 블리처 리포트에서는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스테미나다. 신체에 무리를 주지 않는 간결하면서도 유연한 폼이 안정감의 원천'이라고 평가했다.
이미 보라스는 류현진의 구종에 대해 '뛰어난 체인지업(elite changeup)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대해서 대부분의 동의하고 있다. CBS스포츠에서는 '괜찮은 커브볼과 슬라이더, 그리고 현혹되기 쉬운 체인지업(decent curveball, a slider and a deceptive changeup)'이라고 류현진의 구종에 대해 설명했다. 블리처 리포트에서는 '정제된 체인지업(Well-chosen changeups)'이라고 극찬을 하기도 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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