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만식의 애끓는 사부곡이 공개돼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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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방송된 SBS '드라마의 제왕'에서는 3년 만에 드라마 '경성의 아침'으로 복귀에 성공한 앤서니 김(김명민)이 배임 및 횡령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조사 과정에서 자신에게 횡령 혐의를 씌운 오진완(정만식)과 대질하게 된 그는 "왜 그렇게 날 미워하냐"고 물었고, 오진완은 "오상무, 오상무. 지겹게 불러대며 벌레만도 못한 취급을 받았다"며 분노했다. 오진완은 "드라마를 위해선 아버지도 버려야 한다"는 철학을 가진 앤서니 김 때문에 아버지의 임종을 지키지 못한 원한이 사무쳤기 때문.
그런데 실제로 정만식은 영화 촬영으로 아버지의 임종을 지키지 못한 사연의 주인공이라 안타까움을 더했다. 정만식의 부친은 오랜 시간 투병 생활을 해오다 2010년 7월 세상을 떠났는데, 당시 정만식은 영화 '부당거래' 촬영에 앞서 부고를 전해 들었지만 다른 배우들에게 피해를 줄까봐 조용히 촬영장을 빠져나갔던 것. 소속사 측은 "연기자인 만큼 2년 전에도, 이번에도 내색하지 않고 담담하게 자신의 역할을 해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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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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