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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 삼성, GG 올스타 팬투표에서 약세 왜

by 노주환 기자
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12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6차전 SK와 삼성의 경기가 열렸다. 4회초 1사 1루서 좌월 2점 홈런을 친 삼성 박석민이 덕아웃에서 류중일 감독 등 코칭스텝과 환호하고 있다. 잠실=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2012.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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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으로 한국시리즈를 제패한 삼성의 경기력은 최강이다. 주전 선수들의 실력이 고르고 알차다. 그런데 삼성은 빛나야 할 자리에서 자주 약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골든글러브 10개 중 장원삼(투수)과 이승엽(지명타자)만 수상했다. 삼성은 8명의 후보를 배출했지만 수상자는 2명으로 예상외로 적었다. 수상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던 외야수 부문의 박한이가 이번에도 뽑히지 못했다. 지난해에도 최형우(외야수) 1명만 골든글러브를 받았다. 삼성은 전혀 우승팀 프리미엄을 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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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2012시즌 올스타 팬투표 때는 단 한명의 올스타도 배출하지 못했다. 열성팬들이 많기로 소문난 롯데 선수들이 동군의 전 포지션을 쓸어담았다.

골든글러브와 올스타 선정 방식은 다르다. 골든글러브는 기자단 및 방송 관계자 투표로 뽑았다. 올스타 팬투표 방식은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그런데 최근 골든글러브 선정에 객관적인 평가 만큼이나 인지도와 친분 등이 작용하고 있다. 객관적인 기록 등에서 큰 차이가 없을 경우 아무래도 잘 알고 지내는 선수에게로 표심이 쏠릴 가능성이 높다. 일부에선 골든글러브가 인기투표 같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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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골든글러브와 올스타 팬투표에서 무척 강했던 적이 있다. 1982년 프로야구 원년부터 참가했던 삼성은 스타가 많은 구단으로 통했다. 양준혁은 8회, 김한수는 6회, 이만수 장효조는 5회 수상 기록을 갖고 있다. 삼성은 팀 통산 60회 수상으로 최다 기록을 갖고 있다. 하지만 삼성은 2007년 3명을 배출한 후 2010년까지 단 한명도 골든글러브 수상자가 없었다. 그리고 지난해 1명, 올해 2명이 수상했다. 2004년 무려 6명을 배출했던 때와는 하늘과 땅 차이다.

올스타 팬투표도 2003년 무려 9명을 배출했었다. 이만수(4회) 양준혁(4회) 이승엽(2회) 등은 단골손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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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이런 투표에서 취약한 건 과거 처럼 이름만 들으면 알만한 빅스타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삼성은 2000년대 중후반, 심정수 마해영 등이 팀을 떠난 이후 선수 수급 방법을 확 바꿨다. 수 십억원을 투자해 거물 FA(자유계약선수)를 영입하지 않고 있다. 최형우 박석민 김상수 처럼 선수를 키워내고 있다. 인기 대신 내실을 다졌다. 따라서 최근 삼성의 골든글러브와 올스타 팬투표 결과는 어쩔 수 없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그만큼 성적과 인기를 동시에 취하는 게 어렵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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