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남자골프 메이저 최다승 기록은 당연히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37·미국)가 깰 것이라고 예상한다.
그런데 '백상어' 그렉 노먼(57·호주)이 메이저대회 최다승 기록을 깰 후보로 로리 매킬로이(23·북아일랜드)를 꼽았다. 메이저 2승을 포함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20승, 유럽투어에서 14승 등을 거둔 노먼은 최근 영국 B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잭 니클라우스(72·미국)가 갖고 있는 메이저 18승 기록을 누군가 깰 수 있다면 매킬로이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킬로이는 현재 메이저 대회에서 2승을 기록 중이다. 이는 니클라우스가 23살 때 메이저 3승을 거둔 것과 비교하면 1승이 모자라고 우즈와는 페이스가 비슷하다. 현재 메이저 14승을 거둔 우즈가 니클라우스의 18승을 추월할 가능성에 대해 노먼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노먼은 "우즈가 2008년 US오픈 이후 메이저 우승이 없는데 갈수록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우즈는 앞으로 메이저 대회에서 1~2승 정도를 하고 말 것"이라며 "4~5승을 보탤 수 있다고 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노먼은 올해 9월 미국 방송과의 인터뷰에서도 "우즈의 시대가 끝나고 매킬로이의 전성기가 오고 있다"며 "우즈는 요즘 매킬로이를 만나면 위축된다"고 말했다.
한편 우즈는 최근 인터뷰에서 "메이저 대회 우승의 쾌감은 엄청나다"면서 "다시 메이저 대회 우승을 하고자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우즈는 "아직 전성기 때와 큰 차이 없는 기량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메이저 최다승 기록을 깨려면 먼저 부상이 없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사람들은 내가 다시 우승하지 못할 것이라고 했지만 올해 투어 대회에서 3승을 했다"며 자신감을 내보였다. 누구의 말이 옳을지 지켜보는 것도 골프의 또다른 재미로 떠올랐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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