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이 러시앤캐시 패배의 충격에서 벗어났다.
현대캐피탈은 15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2-2013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원정경기에서 개인 첫 번째 트리플크라운을 작성한 미차 가스파리니(슬로베니아)의 활약에 힘입어 KEPCO를 3대0(25-22 25-23 25-16)으로 물리쳤다. 현대캐피탈은 2라운드에서 4연승을 달리다 마지막 경기에서 러시앤캐시에 예상치 못한 일격을 당한 수모를 KEPCO를 상대로 풀었다. 3라운드 첫 경기 승리였다. 외국인 용병 가스파리니는 27득점(공격성공률 55.55%)에 트리플크라운(서브 에이스 4개, 블로킹 3개, 후위공격 8개)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2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꼽힌 문성민은 범실 5개를 쏟아냈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집중력을 발휘, 공격성공률 57.14%에 13득점 했다.
반면 KEPCO는 홈코트에서 8연패의 고배를 마셨다. 주포 안젤코 추크(크로아티아)는 37.03%의 낮은 공격성공률로 12점을 쌓는 데 그쳤다. 또 전체 팀 범실 15개 중 8개를 혼자 쏟아내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장광균은 9점(공격성공률 81.81%)으로 알토란 같은 활약을 더했지만 2세트에서 착지 도중 왼쪽 발목을 다쳐 경기에서 빠졌다.
이어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현대건설이 도로공사를 3대1(25-21 25-21 20-25 25-22)로 제압하고 순위를 역전시켰다. 2연승을 달린 현대건설은 승점(18점)에서 1점 차로 앞서며 도로공사를 누르고 3위로 올라섰다. 현대건설은 장점인 블로킹으로 상대 예봉을 꺾은 한편 좌우 쌍포인 야나 마티아소브스카-아가에바(아제르바이잔·21점)와 황연주(14점), 센터 양효진(24점) 등 삼각편대가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양효진은 이날 블로킹 6득점, 서브 3득점을 포함, 올 시즌 최다 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도로공사는 '주포' 니콜 포셋(미국)이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30점(공격성공률 50.00%)을 쌓으며 활약했지만 팀 범실 28개에 발목을 붙잡혔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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