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드설이 끊이지 않던 R.A 디키의 종착점은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될 것으로 보인다.
ESPN 등 외신은 16일(이하 한국시각) '메이저리그 고위관계자에 따르면 뉴욕 메츠가 38세의 너클볼러 디키를 토론토로 보내는 트레이드를 17일까지 마칠 것이다. 토론토가 23세의 유망주 포수 트래비스 디아노드를 메츠에 보낸다는 조건이 합의되면 트레이드는 결정된다'고 보도했다.
해당 관계자에 따르면 디키가 아직 토론토와 연장 계약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지는 않았고, 신체검사 요청도 받지 않았다. 이 때문에 최근까지 메츠와 디키를 놓고 트레이드 협상을 벌였던 팀들이 새로운 카드를 제시할 수 있기 때문에 그의 토론토행은 확정적이라고 볼 수 없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토론토행은 거의 굳어진 것으로 보인다. 메츠가 원하는 유망주 포수를 토론토가 기꺼이 내줄 수 있다는 반응을 나타냈기 때문이다.
트레이드가 이뤄질 경우 디키는 사이영상을 수상한 직후 팀을 옮기는 역대 7번째 투수가 된다. 95년 데이비드 콘, 98년 페드로 마르티네스, 99년 로저 클레멘스는 트레이드를 통해 이적했고, 75년 캣피시 헌터, 90년 마크 데이비스, 93년 그렉 매덕스는 FA로 둥지를 옮겼다. 디키는 기존 계약의 마지막 해인 내년 500만달러를 받기로 돼 있기 때문에 이후 FA 자격을 얻을 수 있다.
메츠는 디키와의 연장 계약을 위해 최근 협상을 벌였지만, 의견차를 좁히지 못했다. 디키측은 2년 동안(2014~2015년) 2600만~2800만달러를 원했고, 메츠는 2년간 2000만달러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키는 올시즌 20승6패, 평균자책점 2.73, 230탈삼진을 기록하며 너클볼 투수로는 사상 최초로 사이영상을 받았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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