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골프는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를 휩쓸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같은 활약에 대해 미국 뉴욕 타임스가 올해를 빛낸 선수 명단에 한국 여자 골퍼를 꼽았다.
뉴욕타임스는 올해 세계 스포츠계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승자'와 나락으로 떨어진 '패자'를 선정해 16일(한국시각) 발표했다. LPGA 투어 4개 메이저대회를 휩쓴 유선영(26·정관장), 최나연(25·SK텔레콤), 신지애(24·미래에셋) 등 아시아 골프 선수들이 '승자'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LPGA 투어 메이저대회는 유선영의 나비스코 챔피언십 우승을 시작으로 펑샨샨(중국), 최나연, 신지애가 각각 LPGA 챔피언십, US여자오픈, 브리티시 여자오픈의 정상에 오르며 아시아 선수들이 모두 휩쓸었다.
반면 런던올림픽에서 고의 패배로 물의를 일으켰던 배드민턴은 '패자'의 명단에 포함됐다. 한국, 중국, 인도네시아 여자 배드민턴 선수 8명은 올해 올림픽 여자 복식 조별리그에서 반복적으로 서비스를 네트에 꽂거나 일부러 스매싱을 멀리 보내는 불성실한 경기를 펼쳤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은 이들이 '최선을 다하지 않고 경기에 나서는 행위'와 '스포츠 정신을 훼손하는 행동'을 금지하는 규정을 어겼다고 판단해 전원 실격 처리했다.
이밖에 사상 최초로 올림픽 육상 단거리 3관왕 2연패를 달성한 우사인 볼트(자메이카), 골프 세계랭킹 1위를 차지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도 승자의 칭호를 얻었다. 도핑 혐의로 14년간 선수 생활 동안 쌓은 모든 것을 박탈당한 사이클 선수 랜스 암스트롱(미국), 후안 마누엘 마르케스와의 4차전에서 충격의 KO패를 당한 필리핀 복싱 영웅 매니 파퀴아오 등은 패자의 오명을 면치 못했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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