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점슛 1위의 팀인 LG가 슛이 들어가지 않아도 5연승의 삼성을 이길 수 있었던 이유. 모두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LG 박래훈도 16일 삼성전서 10번이나 3점슛을 쐈지만 딱 3번만 성공시켰다. 박래훈은 "(양)우섭이 형이 찬스를 많이 만들어줬는데도 들어가지 않아 정말 미안했다"고 했다. 그래도 4쿼터의 활약이 대단했다.
4쿼터 초반 엎치락 뒤치락할 때 3점라인 근처에서 깨끗한 2점슛으로 점수차를 벌렸고, 4분여를 남기고 6점차로 앞선 상황에서는 골밑에서 양우섭이 빼준 공을 가운데서 깨끗하게 3점슛으로 연결해 65-56 9점차로 벌리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3점슛 3개에 16득점으로 팀 승리에 보탬이 됐다.
"컨디션이 그렇게 좋지는 않았다. 체력적으로 힘들긴 한데 그것을 이유로 들기는 싫다. 좀 더 집중했어야 했다"는 박래훈은 "4쿼터에 우섭이 형이 공을 잘 빼줬는데 슛을 쏘는 리듬과 딱 맞아떨어져 넣을 수 있었다"며 멋진 패스를 한 양우섭을 치켜세웠다.
전반에 14점이나 뒤졌음에도 전혀 질 것 같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단다. "보통 그정도 점수로 지고 있으면 라커룸 분위기가 축 처지는데 형들도 그렇고 코칭스태프도 아무렇지도 않았다. 그냥 수비부터 열심히 하자고 했다"며 최근 LG의 분위기를 말했다.
자신의 목표가 조금씩 이뤄지고 있다. "시즌 전에 워낙 LG가 약하다는 말을 많이 들어 그것을 뒤집는게 유일한 목표였다"는 박래훈은 "이제 약하다는 말이 좀 안들리는 것 같다. 그러나 아직 멀었다. 더 잘하고 싶다"고 했다.
창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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