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핸드볼은 여전히 아시아 최강이었다.
제14회 아시아여자선수권에서 드러난 전력으로 충분히 증명이 됐다. 한국은 조별리그 첫 경기부터 결승전까지 7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한 차례의 패배도 기록하지 않았다. 7경기 평균 득점이 40.1골에 달한 반면, 실점은 16.4골에 지나지 않았다. 단 하루의 휴식일 밖에 없어 체력적 부담이 극심했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중국에 30대28, 2점차 승리를 한 것이 가장 적은 점수차의 승리였다. 다소 여유가 생긴 결선 토너먼트에서는 중국을 다시 만나 40대22, 18골차 대승을 거두면서 수준차를 확실히 각인 시켰다.
최상의 전력은 아니었다. 에이스 김온아(24·인천시체육회)가 부상으로 제외됐다. 2012년 런던올림픽 4강 주역 중 한 명인 조효비(21)는 소속팀 인천시체육회를 이탈해 임의탈퇴 공시되면서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다. 이은비(22) 역시 은퇴를 선언했다. 대표팀에 합류한 선수들 역시 크고 작은 부상을 달고 있었다. 임영철 대표팀 감독이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선택한 것은 경험이었다. 베테랑 골키퍼 송미영(37)과 부상에서 회복한 문필희(30·이상 인천시체육회)를 불러 들였다. 실업무대에서 잔뼈가 굵은 유현지(28·삼척시청)도 가세했다. 득점력이 좋지만 수비가 다소 아쉬운 권한나(23)의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이세미(21·이상 서울시청)를 기용하는 등 맞춤 전략을 세우면서 견고한 팀을 만들었다. 덕분에 한국은 2008년 태국 대회 이후 4년 만에 다시 아시아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맛보게 됐다. 최근 옅은 선수층 탓에 점점 하향 평준화된다는 평가를 받았던 여자 핸드볼에 대한 평가는 이번 대회를 통해 달라질 전망이다.
하지만 시작일 뿐이다. 한국 여자 핸드볼의 지향점은 아시아가 아닌 세계 정상이다. 2000년대 들어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는 정상 복귀의 꿈을 꾸고 있다. 꿈을 실현시킬 수 있는 첫 발걸음이 2013년 세르비아 세계여자선수권이다. 지난해 브라질 대회에서 참패를 맛본 뒤 런던올림픽에서 선전하기는 했다. 그러나 높이를 앞세운 유럽 팀들에 고전하는 경기력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한국과 견줄 만한 팀들이 그리 많지 않은 아시아선수권에서의 득점력이 세계 무대까지 이어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 임영철호의 새로운 과제는 내년 12월 대회 전까지 유럽팀들과 맞설 수 있는 전력을 만드는 것이다. 아시아 선수권을 통해 얻은 가능성과 자신감을 세계 무대까지 이어갈 필요가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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