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과 신한은행. 미리보는 챔피언결정전의 분위기였다. 그만큼 1, 2위 팀 간의 맞대결은 치열했고 뜨거웠다.
우리은행이 신한은행을 잡고 단독선두를 굳게 지켰다. 우리은행은 17일 안산와동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과의 원정경기에서 접전 끝에 69대64로 승리를 거두고 시즌 15승째(4패)를 챙겼다. 이날 패배로 신한은행이 13승6패가 되며 양팀의 승차가 2경기로 늘어났다.
경기 전부터 전운이 감돌았다. 신한은행은 이날 승리를 거두면 공동 선수에 오를 수 있었다. 우리은행은 이번 시즌 상대전적에서 2-2 균형을 맞춰야 했다. 경기는 우리은행이 달아나면 신한은행이 따라가는 분위기로 진행됐다.
경기가 갈린 것은 4쿼터 막판. 3쿼터까지 9점을 뒤지던 신한은행은 4쿼터 시작하자마자 하은주의 연속 6득점이 터지며 52-54까지 추격에 성공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임영희의 미들슛으로 곧바로 달아난 우리은행은 단 한 번도 리드를 허용하지 않으며 승리를 지켰다.
외국인 선수 티나와 박혜진이 돋보였다. 티나는 탄력과 스피드 싸움에서 하은주, 캐서린을 압도했다. 28득점 16리바운드의 성적이 이를 증명한다. 전반 잠잠하던 박혜진은 3쿼터에만 8점을 몰아치며 해결사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신한은행은 하은주와 더블타워를 이룬 캐서린이 공간을 활용하지 못하고 외곽 플레이에만 급급했던게 아쉬웠다.
안산=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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