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의 K-리그 정상 등극, 환희는 여전하다.
하지만 안주해서는 미래는 없다. 축제는 끝났다. 디펜딩챔피언 FC서울이 2013시즌을 향해 첫 발을 뗐다.
최용수 서울 감독은 17일 경기도 구리 챔피언스파크에서 내년 시즌을 대비한 첫 훈련에 들어갔다. 팀의 미래인 백업의 젊은 선수들과 신인 선수 등 18명이 담금질을 시작했다. 우승을 이끈 주전 멤버들은 내년 1월 훈련에 합류한다.
2일 시즌이 막을 내린 후 보름 만에 훈련을 시작한 것은 무한경쟁을 위해서다. 최 감독은 신예들의 컨디션을 점검한 후 해외 전지 훈련에서 이들을 활용할 계획이다. 기존의 1군들과 경쟁을 통해 색다른 그림을 그리겠다는 구상이다. 서울은 괌에서 1차 전지훈련(1월 7~26일)을 실시한 데 이어 일본 가고시마(2월 3~17일)에서 최종적으로 조직력을 점검한다.
내년 시즌 고지는 명확하다. 아시아 정상이다. K-리그 최고의 명문구단으로 우뚝 선 서울은 내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에 도전하다. 대행 꼬리표를 뗀 첫 해 K-리그 감독상을 수상한 최 감독은 "남들이 의문을 품는 부분에 도전을 해보고 싶다. 챔피언스리그를 잡고 싶다"며 "말이 앞서는 감도 있을 수 있지만 나 뿐만 아니라 구단 구성원 모두가 바라는 것이다. 벌써부터 머릿 속에는 챔피언스리그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실패나 두려움은 없다. 도전해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사상 첫 K-리그 2연패 도전을 놓은 것도 아니다. K-리그와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하기 위해서는 주전과 백업의 전력 차가 크지 않아야 한다. 대비는 빨라야 한다. 젊은 선수들의 전력 강화는 팀의 체질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
최 감독은 대행 시절인 2010년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좌절했다. K-리그는 6강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했다. 올해 K-리그의 한은 씻었다. 내년 시즌은 챔피언스리그를 정조준하고 있다. 그 도전이 시작됐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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