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호가 오는 19일에 있을 제18대 대통령선거에서 투표하겠다고 다짐했다. 올해로 만 19세가 된 1993년생 유승호는 이번 대선에서 생애 처음으로 투표권을 행사하게 된다.
17일 경기도 양주시 MBC 문화동산에서 열린 MBC 수목극 '보고싶다'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유승호는 "투표는 처음 해보는 거라 어떻게 하는지는 모르겠는데 무척 설렌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그는 "이제 운전도 할 수 있고 투표도 할 수 있고 이것저것 할 수 있는 것이 되게 많아졌다"며 "법적으로 성인이 됐다는 게 신기하고 즐겁다. 꼭 투표를 하겠다"고 말했다.
유승호는 앞서 MBC '욕망의 불꽃'에서도 성인 연기를 선보였지만 이번 '보고싶다'를 통해 완벽하게 성인 연기자로 변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 스스로도 연기를 하면서 성인이 됐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다는 설명. 유승호는 "아역 연기를 하면서 내 몸에 익숙해진 것들이 있는데, 이젠 그렇게 하면 안 되겠다고 느낄 때가 많다. 과거에는 어머니와 대본을 함께 보면서 연구하고 항상 혼자서 연기 연습을 해왔다. 이젠 성인 역할을 맡고 있으니까 사소한 것 하나까지 바꿔야 한다고 생각한다. 대본도 많이 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고싶다'에서 유승호가 맡은 강형준(해리) 캐릭터는 어린 시절의 상처와 한정우(박유천)의 아버지(한진희)에 대한 복수심을 품고 있는 인물이다. 유승호는 "극 중에선 항상 '비밀의 방'에서만 혼자서 분노를 표출하고 밖에서는 쿨한 척하는데 왜 그러는지 아직은 이해를 잘 못하겠다. 앞으로 조이(윤은혜)가 한정우에게 가게 된 후 해리가 이중적이고 사이코패스적인 모습으로 대본에 그려지면 연기하기 더 편할 수도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지금은 제가 해리가 아니라서 사실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솔직한 심경을 털어놓기도 했다.
'보고싶다'는 열다섯살 풋풋한 첫 사랑의 기억을 앗아간 상처를 가슴에 품고 살아가는 두 남녀의 이야기를 그린 멜로드라마다. 박유천, 윤은혜, 유승호의 절절한 멜로와 살인사건의 비밀이 복합적으로 얽힌 내용 전개로 호평받고 있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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