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부자로 알려졌던 개그맨 오모씨가 사실은 작전 세력이 내세운 얼굴마담이었던 것으로 확인돼 충격을 주고 있다.
경기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18일 M&A 전문가 박모씨와 코스닥 등록기업 E사 대표 이모씨 등 2명을 구속했다. 또 개그맨 오씨와 사업가 신모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 등은 지난해 7월 오씨를 인수자로 하는 주식과 경영권 양수도 계약을 E사와 체결했다. 매매대금 80억원 중 잔금 45억원은 명동 사채업자에게 빌려 지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일로 오씨는 코스닥 회사를 80억원에 인수한 연예인 주식부자로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오씨는 주식을 사채업자에게 담보로 제공하는 등 실제로는 주식을 한 주도 갖고 있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 금융감독원에 20% 이상의 지분을 가진 최대주주로 허위공시되기도 했다.
이후 박씨는 이씨를 바지사장으로 내세워 회사자금을 10개월에 걸쳐 59억원이나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E사의 주가는 18일 현재 인수가의 11분의 1 수준인 300원대 초까지 급락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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