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센 벵거 감독(63)을 향한 아스널 팬들의 인내심이 드디어 폭발한 모양새다.
벵거 감독 사퇴를 주장하는 팬들의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19일(한국시각) '일부 아스널 팬들이 레딩과의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 경기가 끝난 뒤 벵거 감독 해임을 주장하는 걸개를 내걸었다'고 전했다. 이들이 내건 걸개에는 '아르센, 추억은 감사하지만 이제 작별해야 할 시간(Arsene, Thanks for the memories, But it's time to say good-bye)'이라는 글이 적혀 있었다.
하지만 벵거 감독은 주위의 목소리보다는 그라운드 내에서 집중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그는 "위기에 빠졌을 때 괴로울 수도 있지만, 이런 때일수록 더욱 집중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아스널이 위기인지는 사람들이 말하는 위기가 무엇을 뜻하는지에 달려 있다. 모든 팀에게 대패한다면 제일 큰 위기라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불편한 심기도 감추지 않았다. 벵거 감독은 "아스널은 위기가 아니라 시험을 받고 있을 뿐이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우리의 최근 성적은 그다지 나쁘지 않다. 우리는 최근 6경기에서 1패를 기록했다. 환상적이진 않지만 재앙이라고도 할 수 없는 성적"이라고 주장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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