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대 전성기를 구가하던 맨유는 1980년대 초반 위기를 맞았다. 성적이 바닥이었다. 수술이 필요했고, 1986년 새로운 사령탑이 지휘봉을 잡았다.
스코틀랜드 출신인 45세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었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했다. 무려 26년이 흘렀다. 그는 맨유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12회, FA컵 우승 5회, 리그컵 우승 4회, 커뮤니티 실드 우승 10회,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 2회를 선물했다. 1999년에는 트레블(유럽챔피언스리그, 정규리그, FA컵 동시 우승)을 달성했다.
71세로 일흔이 넘은 나이다. 그의 손을 거친 선수만 해도 수백명이 넘는다. 마크 휴즈, 에릭 칸토나, 스티브 브루스, 로이 킨, 데이비드 베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박지성 등이 그와 호흡했다. 퍼거슨 감독 앞에 이름값은 없었다. 그는 성역이었고, 카리스마는 강력했다. 세계적인 스타들은 팀을 떠나도 그는 건재했다.
퍼거슨 감독이 최근 미국 보스턴의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에서 자신의 지휘 철학을 공개했다. 학생들앞에서 40분간 숨겨둔 비밀을 풀었다. 강의 내용은 19일(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더 미러'를 통해 세상에 나왔다.
'헤어드라이어'의 진실도 공개했다. 그는 경기가 제대로 풀리지 않거나 졸전을 펼치면 라커룸에서 선수들의 머리카락이 휘날릴 정도로 불같이 다그친다. 선수들사이에서 바로 '헤어드라이어'라는 단어가 등장했다. 사실상 부인했다. 퍼거슨 감독은 "항상 소리치고 괴성을 지를 순 없다. 비난을 받고 싶은 선수는 누구도 없다. 그렇게 해서는 먹혀들지도 않는다"고 강조했다.
단 라커룸은 다르다고 했다. 선수들을 몰아붙이는 자신만의 노하우를 설명했다. 그는 "라커룸에서 상황은 다르다. 실수에 대해서는 지적해야 한다. 난 경기 직후 곧바로 실행에 옮긴다. 월요일까지 기다리지 않는다. 그것으로 끝이다. 그리고 다음 경기를 향해 전진한다"며 "30명의 백만장자 선수들과 호흡하면서 통제력을 상실해서는 안된다. 잘못된 행동을 하면 벌금을 부과한다. 만약 어느 누구도 나의 통제력에서 벗어나면 그 때는 죽음이다"라고 덧붙였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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